“오리온스를 영원히 기억해주세요” 다시 만난 영광의 사나이들, 오랜만이온스를 외치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1 06: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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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시절의 향수와 추억만은 여전히 오리온스를 스쳐지나갔던 사람들의 가슴 속 깊이 남아 있다. 이날만큼은 “오리온스” 대신 “오랜만이온스!”라는 건배사가 울려펴졌다.

지난 28일(토) 저녁,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추일승 전 오리온스 감독과 함께 과거 고양 오리온스 농구단에 몸 담았던 일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름하여 ‘전 오리온스 낭만 단합대회’. 추일승 감독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이번 만남에서 옛 오리온스 멤버들은 과거 영광의 순간을 떠올리며 회포를 풀었다.

추일승 감독을 필두로 김병철, 김도수, 김동욱, 박상오, 허일영, 김강선, 장재석, 임종일, 박석환, 임승필, 성건주, 이호영 등 동고동락했던 20여 명의 구성원들이 함께했다. 국제업무를 담당했던 한기윤 삼성 사무국장과 한준혜 EASL 운영팀장, 이문희 전 사무국장, 박상현, 이혜천 전력분석, 윤유량 트레이너 등 프런트, 지원스탭들도 자리를 빛냈다.

모임을 준비한 이문희 사무국장은 “2011년부터 2020년 2월까지 오리온스 감독을 역임하신 추일승 감독님께서 오래 전부터 재임기간 10년 간 희로애락을 함께한 선수단, 사무국의 만남을 제안하셨다. 그동안에는 각자의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고 마침내 최근에서야 모임이 성사됐다”며 “오리온스라는 구단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함께 했던 구성원들의 끈끈함은 여전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오리온스를 응원해주셨던 팬들께도 좋은 의미로 비춰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기획을 설명했다.

모처럼만에 모인 만큼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했다. 추일승 전 감독은 특유의 위트 섞인 농담을 제자들에게 건네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리온스 일원들은 건배사로 “오리온스” 대신 "오랜만이온스!"라는 짧고 굵은 한마디로 다시 원팀이 됐다. 이제 더 이상 농구계에서 오리온스라는 명칭이 불릴 일은 없지만 오리온스가 남긴 발자취를 다시 돌아볼 수 있었고, 또 구성원들의 끈끈함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걸 보여줬다.

아울러 모임이 풍성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든든한 후원군들도 있었다. 김도수 전 코치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을 모임 장소로 적극 협조했다. 이문희 사무국장은 현수막을 제작하는가 하면, 참가자들 위해 뜻 깊은 선물을 준비하고자 구단의 마지막 순간까지 협찬사로 함께한 ‘헐커스’ 제품을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현수막에는 “우리에게 지울 수 없는 역사가 있습니다. 다시 만난 영광의 사나이들, 오랜만이온스!”라는 의미심장한 문구가 담겨져 있었다. 또한 이현민은 개인 일정상 이번 모임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번 모임이 성사될 수 있도록 부단히 애썼다는 후문이다.

추일승 감독은 "오랜 기간 함께 지냈던 옛 팀원들과 모처럼 만나 시간을 보낸 덕분에 소환한 추억이 한 보따리다. 지금은 모두 뿔뿔이 훝어져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데, 모임을 한다는 소식에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 한 채 한걸음에 달려와 줘 너무나 고맙다.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며 지내길 소망하며, 행사를 위해 장소 협조해 준 김도수 코치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행사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병철 코치도 "다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고, 덕분에 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많이 웃었던 것 같다. 이런 자리가 또 기다려지고, 다들 건강히 잘 지내다 만났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모두 하고자 하는 일이 잘 되길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문희 사무국장도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 존재인데, 참가자 모두가 청춘의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던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 소중한 자리였다. 나 또한 이번 모임을 위해 작게나마 이것저것 준비했는데, 먼 훗날 이번 모임이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길 바란다. 이런 ‘낭만’ 가득한 자리를 제안해 주신 추일승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이번에 처음으로 열린 오리온스 낭만 단합대회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정기 모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문희 사무국장은 “시즌 중이기 때문에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지도자, 선수들도 많아서 아쉬움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다음 모임은 오프 시즌 때 진행해 더 많은 구성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현재 오리온스 출신 구성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농구의 발전, 스포츠 업계의 발전을 위해
힘쓰는 중이며, 지속적으로 이번 행사와 같은 모임을 추진하면서 한국 농구의 발전을 위해 힘이 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사진_이문희 사무국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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