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 용인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 72-67로 승리했다. 3승 2패를 기록한 BNK는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해란과 강유림을 막지 못해 출발이 좋지 않았던 BNK는 경기 주도권을 삼성생명에게 뺏겨 3쿼터 한 때 32-57로 뒤졌다. 시즌 첫 연패에 빠질 수 있는 위기에서 김소니아와 김정은의 활약으로 흐름을 바꿔 3쿼터를 56-57로 따라붙었다.
BNK는 4쿼터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김소니아의 결정적인 득점포로 역전승을 거뒀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박정은 BNK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총평
경기 전에 말씀을 드린 것처럼 득점에서 빠르게 공격 시도를 하고 (슛을) 많이 던져보자고 했다. 경기 초반에는 무리하거나 리듬이 아닌 부분이 있어서 답답했다. 그래도 그렇게 하다 보니까 우리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이고, 이전 경기에서 졌기에 연패를 안 해야 한다는 생각에 언니들이 많이 뛰었다. 걱정이 되지만, 오늘(3일) 경기에서는 부담을 갖고 힘이 들어가 있던 어린 선수들인 김정은, 김도연이 본인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이 부분을 잘 파악해서 2라운드 첫 경기를 용인(vs. 삼성생명)에서 잘 치러야 한다.
15점 뒤질 때 작전시간 아낀 이유
3쿼터보다 4쿼터에서 작전시간을 (더 많이) 부르고 싶었다.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고 놓쳤지만, 상대 선수들이 조금 더 지친 게 보여서 우리 리듬으로 가려고 일부러 끊지 않았다. 마지막에 작전시간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
김도연에게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했나?
주문하지 않고 김도연에게 페인트존에서 원투쓰리라는 암호를 줬다. 볼을 잡든 안 잡든 무조건 3초 동안 남아있으라고 했다. 그럼 수비 두 명이 쏠린다는 작전명이었다. 아직 투박하지만 그런 부분을 이행하려고 했다. 오히려 드리블을 치는 포스트업을 할 줄 몰랐다(웃음). 본인이 자신감이 있었던 거 같다. 오프 시즌 동안 포스트업 연습을 많이 했다. 본인도 모르게 이행했던 거 같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그 부분에서 이야기를 하면 좋은 빅맨으로 높이를 채워줄 거 같다.
박성진보다 김도연을 많이 기용하는 이유
박성진은 오프 시즌 동안 선발로 시간을 줬는데 부담감 때문인지 모르지만 본인의 장점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 부분을 더 보강해서 경기에 투입시킬 생각이다. 준비를 안 하는 건 아니다. 김도연이 계속 많이 뛸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김도연, 박성진, 변소정까지 빅맨 로테이션을 소화해주길 바라며 준비한다. 김도연은 높이와 파워가 리그에서 상위권이라서 장점을 살리는 경기에서는 계속 기용을 하려고 한다. 그 외적으로는 박성진과 변소정이 해줘야 해서 더 올라서야 한다.
김소니아 경기 중 기복
우리가 김소니아의 리듬을 올리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부천에서 경기 후 김소니아와 미팅을 했다. 나와 약속하고 이야기를 한 게 있다. 교체 타이밍이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리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건 이야기를 해서 김소니아의 컨디션을 올리려고 하는 서로 간의 믿음이었다. 불안정한 상황에서 박혜진, 안혜지가 잘 해줬고, 이소희가 (3점)슛을 하나도 못 쐈어도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김소니아가 컨디션을 찾았다. 팀으로 이긴 경기다.
수비 열심히 하는 이소희의 스크린 대처 미흡
1대1 수비는 괜찮은데 포스트 수비나 픽 수비는 본인도 많이 고민한다. 이야기를 많이 하고, 수비 약속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를 해준다. 아직은 약점을 발전시켜야 한다. 공격은 좋은 선수지만, 수비는 이소희도 스텝업을 해야 해서 훈련하고 준비한다. 코트에서 약점으로 자꾸 나오는데 본인도, 우리도 알아서 향상시키도록 하겠다.
3쿼터 흐름을 바꾼 김정은 활약
김정은이 홈에서 신한은행과 첫 경기에서 그 때도 들어가서 흐름을 바꾸는 공격을 했다. 그 뒤 너무 주목받았다. 생각도 많아지고 힘도 들어갔다. 그러니까 그 이후 경기에서는 경직이 되었다. 타이르고, 혼도 내고, 미팅도 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생각이 많아질수록 힘이 들어갔다. 오늘은 한 가지만 생각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라고 했다. 오늘도 초반에 들어가서 똑같이 헤맸는데 ‘이렇게 해서 경기를 어떻게 뛸 거냐’고 했더니 3쿼터에서 과감해졌다. 모 아니면 도라는 느낌으로 플레이를 한 게 우리 팀에게 좋은 에너지를 줬다. 오늘 경기에서 큰 수확은 김정은이 부담감의 어둠에서 빛을 봤다. 외곽 선수들의 공격 로테이션에서 숨통이 트일 거다.
안혜지 3점슛 3방
안혜지는 본인이 너무 잘 안다. 자기는 슛이 약점이고, 자기가 공격을 해야 다른 선수들이 좀 더 편하게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슛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하고, 공격을 메워주려고 열심히 한다. 안혜지에게 출전시간을 줄 수밖에 없는 건 수비도 해주고, 경기 템포도 올리고, 속공도 밀어준다.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다. 본인이 어쩔 수 없으면 이겨내려고 한다. 기복이 있지만, 오늘처럼 머뭇거림이 없다면 우리에게 좋은 무기가 생긴다. 포기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고, 담대하게 부딪혀서 이겨내는 걸 다른 선수들도 배웠으면 좋겠다. 노력을 계속 해서 발전하는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 (안혜지가) 오늘 제일 많이 뛰지 않았나(39분 47초 출전)? 이전 경기(vs. 하나은행)에서 49점을 넣고 ‘오랜만에 7자(안혜지 3점슛 9개를 시도해 2개 성공)를 본다’고 했더니 안혜지가 ‘내가 문제였네요’ 하더라(웃음). 부담이나 스트레스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가 이겨내야 한다고 여기는 마음가짐에서 성숙되어 가는 과정 같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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