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은 2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A조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단두대 매치에서 67-94로 크게 패했다.
결과로만 본다면 필리핀의 도미니카 공화국 전은 대실패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에는 41-39로 앞섰다. 후반 들어 집중력 저하가 눈에 띄게 드러났지만 아직 어린 대표팀이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이미 세르비아 전에서 엄청난 가능성을 뽐냈던 필리핀은 도미니카 공화국 전에서도 선전이 기대됐다. 경기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저돌적인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전반에는 그들을 강하게 압박했다. 공격에는 공격으로 받아치며 화끈한 난타전을 벌였다.
아시아컵 예선에서 활약했던 드와이트 라모스의 부재는 분명 눈에 띄었다. 대신 조던 헤딩이 내외곽을 흔들며 도미니카 공화국의 앞선을 압박했다. 16점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원이 됐다. 몇 차례 석연찮은 판정만 아니었다면 그의 득점은 더욱 늘어났을 것이다. 샘조셉 벨란젤 역시 10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며 활약했다.
카이 소토(8점 4리바운드)와 카코우 쿠아메(10점 6리바운드)의 높이는 도미니카 공화국 전에서도 빛났다. 과감한 림 어택으로 덩크를 성공시키는 등 거친 중남미 센터들과의 경쟁을 피하지 않았다.
무결점 그 자체였던 전반에 비해 후반 들어 대량 실책을 쏟아낸 필리핀은 끝내 도미니카 공화국을 꺾지 못했다. 그러나 젊고 어린 선수들이 처음 맞이한 세계적인 무대에서 전혀 기죽지 않고 본인들의 플레이를 해냈다는 건 대단한 일이었다.
2패라는 결과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다. 다만 이들이 이제 첫걸음을 뗀 어린 대표팀이라는 시선에서 필리핀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은 큰 수확으로 남았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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