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아모레퍼시픽, 간결하고 세련되어졌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23-04-04 06: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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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했다. 득점을 올리는 시간이 짧았고, 불필요한 패스가 많지 않았다. 그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바뀌었다.

아모레퍼시픽은 2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EVISU SPORTS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C조 예선에서 안성준(20점 5리바운드 3스틸, 3점슛 2개), 이석환(11점 8리바운드 4스틸)이 31점을 합작했고, 서창현(9점 7어시스트 7스틸 3리바운드, 3점슛 2개)의 종횡무진 활약 속에 코오롱그룹을 51-33으로 잡고 첫 승을 따냈다.

팀 컬러가 바뀐 아모레퍼시픽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끊임없이 달렸고, 가로채 득점을 올리기 반복했다. 서창현이 아모레퍼시픽 중심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사이, 안성준, 이석환, 김희원(2점 8리바운드), 이충범(4점 8리바운드)이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득점을 올리기 반복했다. 맏형 김경호(3점)가 벤치에서 후배들을 독려한 사이, 장정화, 김경태, 필가흠이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뒤를 받쳤다.

코오롱그룹은 대들보 한상걸(12점 10리바운드)을 필두로 장정순(9점 8리바운드), 이규환(6점 4리바운드) 등 활동량이 넓은 선수들이 선봉에 나섰다. 김상현(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새로 합류한 박도형(2점 10리바운드)과 골밑을 지켜냈고, 조동준(5리바운드), 송재전은 벤치에서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하지만, 연이은 실책으로 인하여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한상걸을 벤치에서 출격 대기시키는 대신, 박도형이 먼저 나선 코오롱그룹이었다. 박도형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여 한동진과 함께 골밑에 힘을 보탰다. 장정순 역시 김상현과 앞선을 지탱하여 동료들을 이끌었다.

하지만, 잇따른 패스 미스가 코오롱그룹 발목을 잡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상대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서창현이 앞장섰다. 동료들 입맛에 맞게 패스를 건넸고, 코오롱그룹 패스 루트를 파악, 공을 가로채기를 반복했다. 때로는 3점라인 밖에서 슛을 성공시켰다. 서창현이 전면에 나선 사이, 안성준, 이석환이 속공 찬스를 잘 살려 득점을 올렸다.

2쿼터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달랐던 부분이 있다면 서창현이 득점에 나선 것이었다. 미드레인지, 3점라인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렸다. 이석환이 필가흠, 김경태와 함께 궂은일에 나섰고, 안성준은 3점슛을 성공시켜 차이를 벌렸다.  


코오롱그룹은 1쿼터 내내 출격 대기중이었던 한상걸을 투입하여 반격에 나섰다. 그가 코트에 나서자마자 김상현, 장정순, 박도형 등 동료들 움직임이 달라졌다. 리바운드 다툼에 뛰어들었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장정순은 3점슛을 성공시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뉴페이스 이규환도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점수를 올렸다.

후반 들어 아모레퍼시픽이 본격적으로 치고나갔다. 안성준 활약이 빛났다. 돌파능력을 한껏 발휘하여 득점을 올렸고, 속공에 적극 나서는 등, 3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었다. 이석환은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충범, 김희원은 골밑을 파고들어 상대 수비에 균열을 냈다.

코오롱그룹은 박도형, 이규환이 한상걸과 함께 상대 골밑을 파고들었고, 장정순이 돌파능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흔들려 했다. 하지만, 연이은 실책과 슛 난조가 그들 발목을 잡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코오롱그룹에게 3쿼터 단 2점만 허용한 사이, 이석환, 안성준이 연달아 득점을 올려 42-17까지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4쿼터 들어 코오롱그룹이 반격에 나섰다. 3쿼터까지 무득점이었던 한상걸이 선봉에 나섰다. 그는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키는 등, 팀 대들보로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맏형이 솔선수범을 보인 사이, 장정순, 이규환 등 젊은 선수들도 마지막 힘을 짜내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아모레퍼시픽은 4쿼터 초반 안성준, 서창현에게 휴식을 준 대신, 김경호, 필가흠, 김경태를 투입했다. 셋은 궂은일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점수를 올리기 반복했다. 이어 서창현, 안성준을 재차 투입, 둘은 빈틈을 파고들어 점수를 올렸고, 3점슛을 성공시켜 상대 추격을 이겨냈다. 승기를 잡은 아모레퍼시픽은 김경호, 이석환이 연달아 득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 경기 EVISU SOPRTS(https://www.evisusports.com/) MATCH MVP에는 3점슛 2개 포함, 20점 5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아모레퍼시픽 안성준이 선정되었다. 그는 ”2018년에 상대해본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는 아쉽게 졌었다. 세월이 흘렀으니 우리도 바뀌었고, 상대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1쿼터에 조정을 했었다. 이후에 템포를 조절했고, 수비부터 하자고 한 것이 주효했다“고 승리요인에 대해 전했다.

말 그대로였다. 경기 내내 코오롱그룹이 펼친 저돌적인 공격에 당황할 법도 했지만, 개의치 않은 모습이었다. 이에 ”1-1로 하기에는 상대에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외곽보다 골밑을 에워싸는 데 집중했고, 우리 팀 빅맨들이 골밑에서 잘 버텨주었다. 그래서 중반 이후에 치고나갈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2018년 3차대회 디비전 2 우승을 차지한 뒤, 재정비 기간을 가진 아모레퍼시픽이었다. 흐르는 세월 동안 팀 컬러는 바뀌어 있었고, 이날 경기에서 단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서)창현 님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5년 전과 비교하면 팀 컬러가 바뀌는 과정에서 (서)창현 님이 중심을 잡고 바뀌는 중이다“며 ”속도를 더욱 높였고, 깔끔하게 하려고 한다. 팀원들 모두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농구, 세련된 농구를 하려고 한다. 패스를 정말 잘 주고, 간결하게 하다 보니 팀 스타일에 잘 녹아들어가는 것 같다. (서)창현 님 역할이 크다. 정말 감사하다“고 서창현에게 공을 돌렸다.

이를 위해선 기본기가 상당히 중요할 법. 안성준 역시 이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팀 컬러가 바뀌다 보니 무리하게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보다 일정 수준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기본기 위주로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경기 뛰어보니 해볼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리그가 재개되다 보니 베일에 싸인 부분이 많다. 초반에는 판도를 파악하는 시기다“며 ”만만한 팀이 없다. 다치지 않고 많은 선수들이 참여하여 기본적인 부분에 충실히 하여 매 쿼터, 매 경기를 잡다 보면 결과는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기본기 위주로 준비하여 강팀을 만나더라도 우리 농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차후 빅맨들이 합류하여 내부적으로도 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유동성이 다양해졌으면 좋겠다“고 향후 경기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팀 중심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서창현에 대한 견제도 준비해야 할 법. 이에 ”경기를 하다 보면 우리 팀을 상대하는 팀들이 대비할 것이다. 우리 역시 파훼법을 준비하여 경기 때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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