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고지를 향해 한걸음 내딛은 미래에셋

권민현 / 기사승인 : 2023-04-04 06: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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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첫 발걸음을 내민지 어언 10년이 지났다. 경험을 쌓은 기간 동안 역경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익혔다. 그들은 흐르는 세월을 거스르지 않았고, 순리를 지키며 이겨내는 모습이었다.

미래에셋은 2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EVISU SPORTS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F조 예선에서 주장 신지수(22점 9리바운드, 3점슛 2개)와 뉴페이스 박진서(21점 12리바운드 3블록슛)가 43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삼성전자 SSIT TSB 추격을 51-45로 이겨냈다.

경험은 허투루 얻지 않았다. 2012년 팀 설립 때부터 함께했던 신지수, 이현우(3리바운드), 오규진(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박진서, 황재준(5리바운드) 두 신입사원이 선배들 비호 아래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맏형 김종배와 오영진(4어시스트 3스틸 3리바운드)은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뒤를 든든히 받쳤다.

삼성전자 SSIT TSB는 김명준이 오펜스 리바운드만 8개를 걷어내는 등, 13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김종경(9점 3리바운드), 안광모(2점 4리바운드 3스틸) 두 노장을 필두로 한선범(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정진혁(9점 6리바운드 3스틸), 한기덕(6점 3리바운드), 장정우(2점 5리바운드)가 사력을 다한 플레이를 펼쳤다. 박상우는 부상으로 인하여 긴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언성 히어로를 자처하여 팀원들 사기를 한껏 끌어올려 주었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인하여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전자 SSIT TSB는 김명준, 장정우 트윈타워와 김종경, 안광모 두 노장을 앞세워 상대를 거칠게 압박했다. 특히, 김명준 활약이 빛났다.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는 것은 물론, 오펜스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상대 속공기회를 원천봉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안광모, 김종경은 몸을 아끼지 않으며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었다.

미래에셋은 젊은 피 박진서가 앞장섰다. 저돌적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파울을 얻어내기를 반복했다. 신지수, 이현우, 오규진은 박진서 장점을 활용하고자 제 타이밍에 패스를 건네는 등, 뒤를 든든히 받쳤다. 이현우, 오규진, 황재준과 오영진은 궂은일에 나서며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팽팽한 분위기는 2쿼터에도 계속되었다. 미래에셋은 박진서, 오규진, 신지수가 삼성전자 SSIT TSB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셋은 2쿼터 올린 11점 모두를 합작, 팀 공격을 이끌었다. 맏형 김종배는 오영진, 황재준과 함께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적으로 가담,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삼성전자 SSIT TSB는 안광모, 김종경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벤치에서 대기중이었던 한선범, 한기덕을 투입, 반격에 나섰다. 둘은 앞선에서 미래에셋 가드진을 강하게 압박했다. 김명준은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동료들 어깨를 편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극심한 슛 난조가 그들 발목을 잡았다. 만약, 탄탄한 수비력이 발휘되지 않았다면 삽시간에 분위기를 내줄 수도 있었다.

후반 들어 미래에셋이 치고나갔다. 신지수가 앞장섰다.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3점슛을 꽃아넣는 등, 3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었다. 전반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준서가 골밑에서 버텨냈고, 황재준, 오영진, 오규진이 도왔다.

삼성전자 SSIT TSB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정진혁이 앞장섰다. 3점라인 밖에서 슛을 성공시켜 활로를 틔었고, 저돌적으로 파고들어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미래에셋은 상대 공세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이현우가 3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당해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다. 삼성전자 SSIT TSB는 이를 놓치지 않았고, 한기덕, 장정우가 미드레인지 부근에서 득점을 올려 차이를 재차 좁혔다.

4쿼터 들어 미래에셋이 거칠게 몰아붙였다. 신지수, 박진서를 필두로 오규진, 황재준, 오영진이 나섰다. 특히, 신지수, 박진서가 앞장섰다. 둘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3점라인 밖에서도 힘을 발휘, 4쿼터 16점을 합작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SSIT TSB는 장정우가 파울아웃당해 코트를 떠나기까지 했다. 미래에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신지수, 박진서가 연달아 득점을 올려 4쿼터 중반 45-33까지 차이를 벌렸다.

이대로 맥 놓고 있을 삼성전자 SSIT TSB가 아니었다. 3쿼터까지 잠잠했던 김종경이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켰고,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코트를 떠난 장정우 공백은 김명준, 한기덕, 정진혁이 나서 이를 메웠다. 삼성전자 SSIT TSB 공세 속에 미래에셋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SSIT TSB는 맨투맨을 펼쳐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한기덕, 김종경이 연달아 득점을 올려 43-45까지 좁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저조한 슛 성공률이 불꽃을 사그라지게 했다. 미래에셋은 신지수, 오규진, 박진서가 연달아 득점을 올려 마지막 남은 힘을 짜냈다. 삼성전자 SSIT TSB는 연이은 실책과 슛을 던지는 족족 림을 빗나간 탓에 분위기를 돌려놓는 데 애를 먹었다. 미래에셋은 상대 공세를 저지한 뒤, 박진서가 승리를 자축하는 쐐기포를 집어넣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이 경기 EVISU SOPRTS(https://www.evisusports.com/) MATCH MVP에는 3점슛 2개 포함, 22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여 팀 승리에 일등공신 역할을 자처한 미래에셋 터줏대감 신지수가 선정되었다. 그는 ”그간 코로나 탓에 대회 참가를 하지 못하다 보니 경기 감각이라던지, 체력이 상당 부분 떨어져 있었다. 이로 인하여 상대에게 리드를 당하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잘 발휘해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전했다.

여기에 ”올해 가입한 박진서, 황재준 두 신입부원 기량이 상당히 좋다. 그래서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첫 경기라서 그런지 긴장감 탓에 힘들었다. 그리고 에이스 박희철 선수가 무릎부상으로 인하여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 그래도 어떻게든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언급한 말 그대로였다. 체력적으로 부침이 있었던 탓인지, 10점 이상 차이를 벌리다가도 좁혀지기 일쑤였다. 인터뷰 중에도 가쁜 숨을 몰아쉬기까지 했다. 이에 ”너무 힘들었다. 상대팀 빅맨들 피지컬이 좋았고, 저력이 있다 보니...“라며 ”마지막에 분위기가 워낙 다운되어 있었다. 우리 농구를 하자고, 더 파이팅있게, 여유있게 하자고 한 것이 주효했다“고 비결을 전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전신 점프볼리그 포함, 10여년만에 승리를 챙긴 미래에셋. 그는 ”타 대회에서 준우승만 3번을 했다. 기회가 생기면 우승을 해보고 싶다“며 ”어떤 대회에 참가하든 간에, 우승이 목표다. 솔직히 체육관 대관이 어려워서….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다들 가정도 있고 하니 모여서 하기가 힘들더라. 이 때문에 경기 중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출석률을 높여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도록 하겠다. ‘출석률=실력’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고 우승을 향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일단 선수층이 두텁지 않다. 지금 들어온 신입부원과 그간 팀을 지탱해온 선수들이 한 데 모여 훈련을 한 시간이 길지 않다. 사정상 모여서 훈련을 하기가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를 통하여 맞춰볼 수밖에 없다.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다. 차차 호흡을 맞춰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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