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주동에 위치한 오현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제주 유·청소년 클럽리그(i-League)에는 단연 눈에 띄는 U15(중등부) 선수가 있다. 한 눈에 봐도 탁월한 센스로 코트를 휘저은 홍지운(제주 한림중3)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U15 선수 중 가장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빠른 돌파와 탁월한 패스센스는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불필요한 동작없이 간결한 움직임으로 상대 타이밍을 뺏는 모습은 중학생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였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알고보니 홍지운은 이제 농구공을 잡은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새내기였다는 점이다.
홍지운은 “농구를 시작한지 딱 1년 됐다. 작년에 한림중 농구부가 생기면서 시작한 케이스다. 원래 축구랑 배드민턴 등 다른 종목을 했었기 때문에 순발력, 스피드적인 부분에서는 자신있었다”고 말하며 "농구를 시작한지 1년이 지났는데 지금은 농구가 너무 좋아 매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i리그 첫 출전이라고 말한 홍지운은 “제주에서는 교육장배, 마을 단위 대회 말고는 딱히 큰 대회가 없었는데 i리그가 생기면서 다른 학교 친구들과 더 많이 겨뤄볼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토너먼트는 한번 지면 바로 탈락인 반면 i리그는 리그제이기 때문에 하루 안에 모든 경기가 다 끝나지 않아서 좋다”며 I리그의 순기능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이어 i리그 준비 과정을 묻자 “거짓말 안 하고 1년 동안 매일 아침 7시 40분부터 학교에 나와서 아침 시간을 활용해 친구들과 기본기 연습을 했다. 그리고 방과 후에도 꾸준히 동료들과 기본기, 패스웍 등을 연습했다. 지난 번 어린이날 때는 저희를 지도해주시는 안준혁 선생님께서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학교에 나와서 저희를 봐주셨다. 사실 i리그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도 선생님 덕분이다. 선생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이런 좋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제주도 대표를 목표로 하게 됐다는 홍지운은 “오늘 경기에서는 열심히 준비한 거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쉬움도 있지만 아직 경기는 더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9월 달에 교육장배가 있는데 교육장배에서 우승하면 제주도 대표로 전국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i리그는 교육장배의 전초전이라고 생각한다.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면 육지에 가서 전국의 선수들과 겨뤄야 한다. 육지 친구들이 워낙 키도 크고, 힘도 좋아 어렵겠지만 제주도 농구의 특색을 잘 살려 제주도를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전국대회에 출전해 제주도 농구를 빛내고 싶다고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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