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고려대가 연세대를 꺾고 우승하려면?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3 07: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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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고려대는 연세대를 제압하며 대학농구리그에서 다시 정상에 설 수 있을까?

고려대는 2015년을 끝으로 대학농구리그 우승과 거리가 멀다. 2018년을 제외하면 결승에서 매번 연세대에게 무너졌다.

2017년부터 2019년(2020년은 미개최)까지 3년 연속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우승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고려대가 다시 대학농구리그 정상에 서라면 연세대를 꺾어야만 가능하다. 더불어 어느 경기보다 중요한 연세대와 정기전까지 이기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선수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고려대 주장을 맡은 신민석(199cm, F)은 “안일한 생각만 안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면 전승의 목표를 이루는데 어려움이 없을 거다”고 했다.

정호영(188cm, G)은 “4학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후배들도 잘 해야 하지만, 경험이 없다. 2학년들은 연세대와 경기를 두 번 했다. 정기전이란 큰 경기를 해보지 않았다. 3학년도 정기전을 뛴 경험이 적다. 긴장도 하고, 무리하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며 “4학년들이 경험이 있어서 후배들을 잘 이끌면 쉽게 이길 수 있다”고 4학년들의 활약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어 “정기전에서 1학년 때는 (선수들이) 너무 욕심이 많았다. 자기가 하려는 욕심이 많았는데 2학년 때는 한 명도 빠짐없이 다 같이 하자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며 “자기 공격만 보는 게 아니라 남의 기회도 잘 봐주고, 기회를 살려준 걸 보답하듯 슛도 잘 넣어서 이겼다”고 덧붙였다.

서정현(200cm, C)은 “연세대가 외곽슛도 좋고, 돌파 능력도 좋다”며 “1대1 수비 등 수비를 중점으로 두고, 우리가 또 높이가 좋아서 골밑 공략을 잘 한다면 외곽에서 기회가 날 거다. (내외곽) 조화를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최성현(190cm, G)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결승에서) 많이 다쳤고, 적은 인원으로 경기를 많이 뛰었다. 그 부분이 컸다고 생각한다. 부상만 없다면 쉽게 이길 거 같다”며 웃은 뒤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고, 올해는 뛰는 농구를 하신다고 하셔서 뛰는 농구에 맞게 수비를 하고, 속공으로 연결하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거다”고 승리를 장담했다.

여준형(198cm, F)은 “실수가 많았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다. 우리는 키가 크지만, 외곽 수비를 잘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수비 연습을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연세대는 유기상, 양준석 등 슛이 좋다”며 “공격력은 문제 없어서 수비를 좀 더 치중하면서 더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수비를 강조했다.

박무빈(187cm, G)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2차 대회 결승에서 우리는 7명이 뛰었는데 팀 분위기는 하나로 뭉치고, 끝까지 해보자고 물고 늘어지는 정신력으로 싸웠다”며 “올해 부상이 없어야 하고, 그런 정신력으로 경기를 한다면 올해는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정현(194cm, F)은 “우리가 딱 하나 막아야 하는 건 3점슛이다. 3점슛을 주는 것보다 2점슛을 주는 게 낫다. 높이에서는 우리가 이긴다”며 “2차 대회(결승)에서는 연세대가 3점슛 많이 넣었을 거다(연세대 3점슛 13/30). 3점슛 허용을 줄이고 속공을 막는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외곽슛 허용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박민우(삼성)와 김형진, 이우석(이상 현대모비스)이 팀을 떠난 대신 김재현(190cm, F), 김도은(185cm, G), 박준형(194cm, F), 김태훈(192cm, G), 양준(201cm, C)이 가세한 고려대는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연세대를 꺾고 정상에 6년 만에 정상에 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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