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188cm, G)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 한양대와 예선 맞대결에서 손목 골절 부상을 당하고도 상명대와 준결승, 연세대와 결승까지 출전을 강행했다.
정호영은 그럼에도 5경기 평균 18.2점 3.4리바운드 3.6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9.4%(13/33)를 기록했다. 정호영은 1차 대회를 마친 뒤 깁스를 한 채 2차 대회를 지켜봤다.
1,2학년 때 돌파와 외곽포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던 정호영은 팀 내에서 득점을 책임지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제 4학년이 되어 더욱더 활약이 기대되는 정호영은 “1,2학년 때 박정현 형이 있었는데 우리가 3,4학년 때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센터 중심의 농구를 했다면 가드 위주로 농구를 하고 있다”며 “신민석이 주장이지만, 감독님께서 경기를 뛸 때 코트 내에서는 리더가 한 명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리더 역할이 동료들을 이끌어서 이기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동료들을 최대한 이끌려고 하고, 플레이가 잘 안 되면 엉덩이를 한 번씩 쳐주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정통 1번(포인트가드)이 아니다. 고려대에서 정통 1번이 안 나왔다고 생각했다”며 “많이 힘들었는데 제 역할은 동료들의 플레이가 잘 안 되었을 때 제 장점인 돌파 등으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거나 제가 득점했다”고 자신의 역할까지 덧붙였다.
지난해 입학한 박무빈과 함께 뛸 때는 정호영이 자신의 장기를 살릴 수 있는 슈팅가드에 전념 가능하다.
정호영은 “박무빈은 든든한 후배”라며 “가드들의 활동량이 많아서, 옆에서 보조를 해주는 가드가 있었으면 했는데, 무빈이가 힘들 때 제가 해주고, 제가 힘들 때 무빈이가 해준다. 서로 같이 도움을 줘서 많이 편해졌다”고 했다.
정호영은 반대로 고려대 입학 후 성장한 부분을 묻자 “주희정 감독님께 가드로서 배워야 할 게 있었는데 (주희정 감독이) 그 부분을 잘 알려주셨다”며 “중학교, 고등학교 때 2번(슈팅가드)을 보고, 고3 때 득점 위주로 하는 가드라서 패스 센스가 없었다. 고려대에 와서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나 어떤 타이밍에 패스가 들어가야 하는지 알려주셔서 배우고 있다”고 했다.
정호영은 “작년에 잔부상이 많았다. 1차전 예선 때 손목을 심하게 다쳐서 2차 대회를 못 뛰었다. 저만의 목표는 부상을 당하지 않고 끝까지 동료들과 훈련을 하면서, 정기전뿐 아니라 복수를 해야 한다”며 “연세대와 2차 대회 때 중앙대(81-98)에게 지는 걸 보고 많이 화가 났다. 올해는 다르게 민석이와 저, 서정현, 하윤기가 같이 끌고 가서 정기전, 대학리그를 우승하고, 후배들에게 좋은 추억과 선물을 하고 프로에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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