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커 감독과 커리도 극찬... 골든스테이트에 마침내 슈팅 빅맨이 등장했다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2 07: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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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답답하던 골든스테이트의 빅맨 포지션에 사이다가 나타났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기아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21-11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5연승에 성공했다.

스테픈 커리가 미친 경기였다. 커리는 3점슛 10개 포함 56점을 기록하며 엄청난 원맨쇼를 펼쳤다. 커리의 활약이 없었다면, 골든스테이트는 무조건 패배했을 정도였다.

이런 커리를 든든하게 보좌한 선수가 있다. 바로 2024년 NBA 드래프트 전체 52순위로 지명한 신인 퀸튼 포스트였다. 포스트는 이날 18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야투 9개 중 7개를 성공하는 엄청난 효율을 보였다. 득실 마진도 출전한 모든 선수 중 가장 높은 +22였다.

이날 경기 양상은 커리가 3점슛을 연속으로 터트리며, 추격했고 올랜도가 다시 달아나는 식이었다. 그런 커리가 벤치로 물러나면, 다시 올랜도가 흐름을 잡았다. 그런 상황에서 포스트가 등장했다. 포스트는 3점슛과 미드레인지 득점, 여기에 슛 페이크 이후 골밑 돌파로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커리가 쉴 때 포스트가 득점을 책임졌고, 이는 골든스테이트의 흐름이 넘어가지 않는 효과를 낳았다. 결국 벤치에서 쉬고 투입된 커리가 원맨쇼를 펼치며, 골든스테이트가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한 것이다.

포스트는 드래프트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별다른 기대치가 없던 선수였다. 일단 대학 무대에서 5년을 뛰고, NBA 드래프트에 참여했기 때문에 2000년생으로 나이가 많은 축이었다.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해야 하지만, 문제는 수비가 너무나 형편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신 3점슛 하나는 일품이라는 호평도 있었다.

이런 포스트의 장단점은 골든스테이트에 완벽히 필요한 조각이었다. 골든스테이트의 주전 센터는 케본 루니와 트레이시 잭슨-데이비스로 두 선수 모두 골밑에 주로 있고, 3점슛이 없는 선수들이다. 스크린은 훌륭하지만, 외곽슛이 없기 때문에 스페이싱 효과가 없다.

반면 포스트는 두 선수처럼 골밑에서 활약하지 못하고, 스크린 능력도 떨어지지만, 3점슛 능력이 확실하다.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있기 때문에 센터 포지션의 3점슛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포스트는 시즌 중반부터 출전 시간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시즌 중반에 지미 버틀러 영입이라는 대형 변수도 발생했다. 버틀러도 그린과 마찬가지로 3점슛에 약점이 있다. 특히 버틀러는 마이애미 시절부터 3점슛에 능한 빅맨과 호흡이 좋았다. 포스트와 버틀러는 완벽한 궁합이었다.

버틀러가 합류한 이후 포스트는 7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대부분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50%가 넘어가는 등 효율도 훌륭하다.

포스트는 감독과 선수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선수다. 이날 올랜도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스티브 커 감독의 극찬이 있었다. 커 감독은 "커리의 활약도 대단했으나, 포스트의 활약도 매우 중요했다. 포스트는 요구한 바를 완벽히 수행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인 커리도 "포스트가 숨은 공신"이라고 언급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드래프트에서 연속으로 대박을 치고 있다. 이번 2라운드 신인인 포스트도 대박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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