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KCC를 든든하게 하는 ‘1,000점’ 외국선수 듀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4-23 08: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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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봄 농구에서 위력이 더 커질 주인공들이다.

전주 KCC는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KCC는 이틀 전 열린 1차전에서 85-75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상황. 올 시즌 전자랜드에게 패배한 적이 없는 전주에서 다시 한 번 승리 사냥에 나선다.

1차전에서 KCC는 송교창의 부상 공백을 메워내면서 코트를 누빈 선수들이 모두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그 중에서 무시할 수 없었던 건 외국선수들의 활약이었다. KBL의 대표적인 외국선수인 라건아와 애런 헤인즈가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에서 더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라건아는 1차전부터 33분 45초의 긴 시간을 소화하며 23득점 1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 골밑을 지배했다. 전반에 조나단 모트리와의 매치업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팀에 10점의 리드를 안길 수 있었다.

헤인즈는 6분 15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3득점 3리바운드를 남겼는데, 기록을 떠나 단 시간에 보여준 수비 임팩트가 분명했다. KCC가 정규리그 막판 1위를 확정 지은 이후 뒷선에 헤인즈와 송창용 등을 배치했던 수비가 조금씩 효과를 보기 시작한 것.

전창진 감독은 지난 22일 오후 훈련을 앞두고 두 외국선수에 대한 든든함을 표하기도 했다. 전 감독은 “라건아가 지난 시즌에는 나와 맞춰가야 할 부분이 있었는데, 올 시즌에는 워낙 알아서 잘 해준다. 훈련에도 워낙 열정적이다. 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라건아가 나타난다. 헤인즈도 처음 함께해보는 건데 인성이 정말 착하더라”며 미소 지었다.

라건아와 헤인즈는 KBL 역사에 있어 공통된 상징성을 갖고 있다. 역대 플레이오프 통산 득점 부문에서 1,000점을 돌파한 선수는 단 8명이다. 이 중 외국선수는 3명. 라건아(공동 4위, 1,107점), 테렌스 레더(7위, 1,039점), 헤인즈(8위, 1,020점)가 그 주인공.

플레이오프 통산 1,000득점을 돌파한 국내 선수는 모두 은퇴한 인물들이다. 즉, KCC는 현역 중에서 플레이오프 1,000점을 쌓은 유이한 선수 두 명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플레이오프라는, 경험이 중요한 큰 무대에서 라건아와 헤인즈가 함께한다는 건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두 선수는 역사를 이어나간다. 현재 양동근과 이 부문 공동 4위에 올라있는 라건아는 3위 조성원 LG 감독과 단 5점 차이다. 23일 2차전을 통해 단독 3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 헤인즈 역시 꾸준히 출전을 이어간다면 6위의 서장훈(1,048점)을 따라잡을 수 있다. KBL 외국선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된 두 선수가 KCC를 얼마나 더 든든하게 이끌어 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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