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칠곡초는 25일 효성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 대구평가전 준결승에서 대구 두류초를 54-18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칠곡초는 엘리트 팀이고, 두류초는 클럽농구 팀이다. 이 때문에 양팀의 전력 차이가 많이 났다. 칠곡초는 1쿼터 시작부터 16-4로 앞선 뒤 경기를 치를수록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려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1쿼터에만 10점을 올리는 등 20점을 기록한 양유찬은 이날 승리한 뒤 “4학년 중반 때 아버지(양동인)가 농구 선수라서 농구를 해보고 싶었다”며 “재미있고, 신난다. 애들이랑 같이 농구를 해서 즐겁다”고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들려줬다.
양유찬의 집은 현풍에 있다. 짧은 거리라도 고속도로를 타고 매일 칠곡초를 오간다. 그만큼 농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양유찬은 장단점을 묻자 “달리기를 보완해야 하고, 잘 하는 건 잘 모르겠다. 친구들이 패스를 해줘서 오늘(25일) 득점을 많이 했다”며 “카멜로 앤서니를 좋아한다. 슛을 잘 넣는다”고 했다.
칠곡초 윤희재 코치는 “양유찬은 장래성이 있는 선수다. 아직은 서툴고 몸에 힘이 안 붙었다. 이제 농구에 눈을 뜨고 있다. 의욕은 강한데 몸이 안 따라줘서 힘들어 하는 경향이 있다. 소심하고, 순해서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선수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욕심도 많은 선수”라며 “시키는 건 누구보다 열심히 잘 한다. 유찬이는 팀 사정상 골밑에서 플레이를 하지만, 외곽으로 나와야 한다. 그런 부분을 이야기한다. 시간이 필요해서 멀리 보고 지도한다.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다른 친구보다 힘이 없고, 잘 넘어진다. 그래도 한 번도 농구를 그만둔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끝까지 한다”고 양유찬을 설명했다.
이어 “유찬이는 중학교, 고등학교 때 성장을 많이 할 가능성이 높다. 키도 더 클 거라서 힘이 붙는다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힘이 없어서 지는 경기를 많이 할 거지만, 이걸 자산으로 삼아 성장해서 잘 하면 된다. 그렇게 지도를 한다. 멀리 보면 괜찮다. 인내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거다”고 덧붙였다.
양유찬은 “치고 들어오는 선수(최은총)를 막아야 이길 수 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잘 해야 한다. 득점을 넣어줄 건 넣어주고, 패스할 때는 패스도 잘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칠곡초와 해서초의 결승은 26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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