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연수회, 초등농구는 왜 올해 처음 열렸을까?

보령/송현일 / 기사승인 : 2025-12-10 08: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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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보령/송현일 기자] “초등농구가 최근 몇 년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병재 한국초등농구연맹 부회장(63)은 9일 충남 보령 상명대학교 수련원에서 열린 2025 한국초등농구연맹 지도자 연수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초등농구 지도자 연수회가 마련된 것은 연맹 창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학령 인구 감소로 선수 수급난이 심해지는 가운데 “더는 대응을 미룰 수 없다”는 현장 인식이 이번 개최를 이끌었다.

이 부회장은 “학령 인구 감소로 상당수 학교가 팀 유지 자체를 고민하는 상황”이라며 “초등 단계가 흔들리면 중·고·대학·프로로 이어지는 선수 육성 구조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수회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됐지만 예산 부담이 현실적 제약으로 남아 있었다.

그는 “지도자 연수회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지자체 등 외부 후원이 없는 상황에서는 추진이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내부 재원을 조정했다. 빠듯한 조건이었지만 절약을 통해 최소 규모의 연수를 준비할 수 있었다. 많은 지도자들이 뜻을 모아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초등농구는 인구 감소와 학교 환경 변화로 어려움이 커졌지만 지도자들이 함께 해결책을 논의할 공식 자리는 사실상 부재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연수회가 정보 교류와 의견 공유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수회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진행됐으며, 남자 25개 팀과 여자 17개 팀 등 총 42개 학교가 참가했다.

그는 “일정 확정이 늦었음에도 많은 지도자들이 참여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강의로 구성됐다.

△성장기 선수 영양 관리(김주영 서원대 교수) △멘탈 관리 및 심리 기법(권세창 부산대 교수) △3x3 정식 종목 채택에 따른 대응 전략(전병준 여자3x3 대표팀 감독) △부상 예방 및 재활(홍완기 조선대 교수) △개정 규칙 설명 및 상황별 대응(황현우 대한농구협회 상임심판) 등 교육이 이어졌다.

또한 안덕수 WKBL 사무총장, 임용석 충북대 교수, 박상관 봉서초 코치, 김수희 연암초 코치가 초등농구 저변 확대와 미래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 부회장은 “최대한 내실 있게 준비했지만 부족한 점도 있었을 것”이라며 “올해 의견을 반영해 내년 연수회를 더 발전시키겠다. 좋은 반응이 이어진다면 일정을 2박 3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보령/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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