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김희진, 출전 시간과 비례하는 3점슛 성공률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4 08: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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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출전시간이 길어지면 슛 시도가 많아지면서 성공률도 높아진다. 출전시간과 비례하는 거 같다.”

김희진(168cm, G)은 201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2라운드 3순위(전체 9순위)에 선발된 뒤 2018~2019시즌까지 19경기 출전했다. 2019~2020시즌에는 21경기에 나섰다. 평균 출전시간이 5분 29초라고 해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는 게 의미 있다. 2020~2021시즌에는 좀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말 경남 통영 전지훈련을 마무리할 때 만난 김희진은 “지난 시즌에는 기회를 많이 받았는데 아무래도 많이 뛰어보지 못해서 미흡했던 부분도 많았다”며 “휴가를 보내고 팀에 합류한 뒤 그런 부분에서 발전하도록 마음 가짐이나 운동할 때 목표를 더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김희진은 자신의 장점을 3점슛이라고 했다. 이는 기록에서도 잘 드러난다. 3점슛을 2점슛 11개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은 24개를 시도했다. 성공률은 33.3%(8/24). 21경기에 출전한 김희진은 경기당 3점슛 하나 이상 던졌다.

김희진은 “감독님께서 저에게 요구하신 게 3점슛을 던져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거였다. 그래서 코트에 들어가면 슛을 던지고 나온다는 마음 가짐으로 경기를 했었다”며 “지난 시즌에는 경기 중에 들어가서 코트에 먼저 나와 있던 선수들과 어우러져서 플레이를 하지 못한 면도 있는데 이번 시즌에는 슛 정확도를 높이고, 선수들과도 조화를 이루려고 한다”고 했다.

김희진의 경기기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출전시간이 8분 이상이었던 6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42.9%(6/14)를 기록했다는 걸 알 수 있다. 8분 미만일 때 20.0%(2/10)보다 확실히 높다.

김희진은 “출전시간이 짧으면 슛 시도 기회가 적다. 출전시간이 길어지면 슛 시도가 많아지면서 성공률도 높아진다. 출전시간과 비례하는 거 같다”며 “슛 정확도가 높으면 조금 더 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거다. 수비에서 티 나지 않게 메워준다면 좀 더 출전시간이 늘어나고, 출전시간이 보장되면 좀 더 편하게 슛을 던질 수 있을 거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희진은 수비를 보완하고, 자신감 있게 슛을 시도한다면 더 오래, 더 많이 코트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 BNK의 중심은 다미리스 단타스와 안혜지였다. 단타스는 평균 20.2점 9.3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안혜지는 10.3점 3.2리바운드 7.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득점을 주도하던 단타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단타스에게 집중되던 수비가 국내선수에게 분산되면 외곽슛 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다.

김희진은 “안혜지에게 패스를 좀 더 많이 받아 3점슛을 던졌다. 혜지가 돌파 이후 패스를 내주기도 했고, 가드니까 저에게 슛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움직임도 지시하며 패스를 해줬다”며 “단타스가 없는 게 이번 시즌 슛 정확도를 높여야 하는 이유다. 제가 움직이면서 빠른 슛 타이밍으로 슛을 성공시켜야 한다. 진안의 스크린이나 혜지의 패스를 받아서 제가 공간을 만든 뒤 타이밍을 조금 더 빨리 슛을 쏴야 하기 때문에 슛 연습할 때 조금 더 빨리 슛을 던지려고 한다”고 단타스 없는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김희진은 자신의 장점인 3점슛을 “기회의 발판”이라고 했다. 팀의 주포인 노현지와 새롭게 가세한 변연하 코치가 김희진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할 듯 하다.

김희진은 “노현지 언니가 저에게 ‘네가 연습하던 대로 자신있게 슛을 던지라’고 격려를 많이 해주신다. 또 같이 코트에 들어가면 제가 슛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스윙을 하는 등 움직임을 맞춰준다”고 했다.

이어 “(변연하 코치님께서) 지금 제 슈팅을 많이 잡아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슛 타이밍도 좀 더 빨리 가져갈 수 있게 말씀해주시고, 여러 가지 더 나은 움직임도 알려주신다”고 덧붙였다.

김희진은 “열심히 하는 건 무조건이다. 그 속에서 동료들과 어울려서 이제는 잘 해야 한다”며 “팀 목표는 무조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거다. 개인적으론 좀 더 자신있게 슛을 던지고 제가 생각한대로 플레이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출전시간이 길수록 정확한 3점슛을 성공했던 김희진이 2020~2021시즌 더 많이 코트에 나서 3점슛을 펑펑 터트려준다면 BNK는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하는데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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