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천/한필상 기자] 20년 전 만들어진 규정 때문에 승부가 엇갈렸다.
지난 29일부터 경북 김천에서 열리고 있는 제21회 대한민국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가 한참인 가운데 1일 열린 남초부 예선전 경기에서 20년 전 만들어진 규칙 때문에 지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조1위 자리를 두고 맞붙은 명진초교와 회원초교의 경기에서 경기 종반 회원초교 지도자는 작전 타임을 요청 했으나, 경기부에서 이를 초등연맹 규칙을 이유로 이를 거부해 회원초교는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해 결국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또한 앞서 열린 칠곡초교와 청주 중앙초교의 경기에서는 경기 중반 위기를 맞았지만 칠곡초교 지도자는 마지막 상황을 위해 끝내 한 개의 작전 타임을 남겨놓아 결국 패하는 일도 있었다.
문제는 이번 대회가 FIBA(국제농구연맹)및 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농구협회) 농구 규칙으로 운영되고 있어 초등농구 규칙과 다르다는데 있다.
현재 농구협회의 규칙에 따르면 전반 2개, 후반 3개의 작전 타임이 허용되지만 초등 농구 규칙에는 전, 후반 각각 2개의 작전 타임을 허용하고 있어, 양측의 경기 규칙이 일부 다른 것이다.
더구나 명문화 되지 않은 규정에 대해서는 FIBA 규칙과 동일하게 운영되어야 하기 때문에 작전타임의 경우 FIBA 규칙을 적용해야 하지만 관례적으로 초등농구 규칙을 적용하고 있었던 것.
이에 대해 지방 팀의 A지도자는 “어린 선수들을 위해 경기 시간과 같은 부분에서 로컬룰을 적용하는 것이 맞지만 기본적인 농구 규칙의 틀 안에서 변화를 주는 것이 맞다”며 초등농구 규칙의 변화를 주장했다.
또 다른 지도자 역시 “전, 후반제에서 시행했던 규칙을 쿼터제로 바꾼 이후에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규칙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며 변화를 요구 했다.
이에 대해 문성은 대한민국농구협회 사무처장은 “대회 규정과 초등농구 경기 규칙이 달라 일선 지도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당장 경기 규칙이나 운영 형태를 바꿀 수 없지만 앞으로 조치는 해야 할 것 같다”며 초등농구 경기 규칙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이어 그는 “현재 초등농구 규칙은 20년 전 미니 바스켓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현재는 미니 바스켓의 규칙과도 크게 다른 형태가 되었다. 앞으로 초등연맹과 논의 해 현 시대에 맞는 규칙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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