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첫 이적’ LG 변기훈의 역할 “슈터로서 묵직하게, 분위기 전환 시킬 수 있게”

임종호 / 기사승인 : 2021-07-05 08: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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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첫 이적을 경험한 변기훈(32, 187cm)은 트레이드를 터닝 포인트로 삼으려 한다.

창원 LG는 지난달 7일 소집 이후 한 달간 체력 훈련에 매진했다. 지난 시즌 창단 첫 최하위에 머문 LG는 오프시즌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진행했다. FA(자유계약선수)로 가드 최대어였던 이재도를 영입했고, 내부 FA 이관희 역시 잔류시켰다. 여기다 트레이드를 통해 이원대를 내주고 슈터 변기훈을 데려오며 전력 보강을 마쳤다.

새로운 팀에 합류한 변기훈은 달라진 분위기, 환경 속에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일 마지막 체력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그는 “6월 7일부터 체력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고 있다. 쉴 땐 확실히 쉬고, 훈련할 땐 전력을 다해 훈련한다. 그런 부분이 너무 좋다. (이)재도를 제외하면 부상자도 없고, 팀 분위기 역시 더할 나위 없이 좋다”라며 LG에 합류 소감을 들려줬다.

2010-2011시즌 프로에 데뷔한 변기훈은 10년 동안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서울 SK서 10시즌을 보낸 그는 평균 6.1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들었던 SK를 떠나 새롭게 LG에 둥지를 튼 변기훈은 공교롭게도 대학교(건국대) 후배인 이원대와 유니폼을 맞바꿔 입었다.

“시원섭섭했다”라며 트레이드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느낀 감정을 밝힌 변기훈은 “(트레이드될 거라곤) 생각지도 못해서 처음엔 실감이 나질 않았다. SK와 LG 모두 내게 기회를 준거라 여겨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드되자마자 (이)원대랑 바로 연락했다.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연락을 하고 있다. 서로 팀에서 잘하자는 말을 했고, 원대는 창원에 대해, 난 양지에 대해서 (서로가) 모르는 부분을 알려줬다. 서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말을 주고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커리어 첫 이적을 경험한 변기훈은 이번 트레이드를 터닝 포인트로 삼으려 한다.

“우선 부상자가 없어야 하는 것이 팀적으로 최우선이다.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거라 각오가 남다르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팀에서도 (강)병현이 형 다음으로 나이가 많기에 후배들을 잘 이끌고 코칭스태프의 주문을 잘 따라가면서 열심히 배워야 할 것 같다.” 


이제는 LG맨이 된 변기훈은 “밖에서 LG라는 팀을 봤을 때도 되게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중계를 봐도 (강)병현이 형이 벤치에서 흥이 많으시더라. 분위기가 좋은 팀이라고 느꼈는데, 막상 팀에 들어오니 생각보다 훨씬 더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팀을 옮기는게 이번이 처음이라 어색할 줄 알았는데, 다들 반겨준 덕분에 기분 좋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LG는 빠르고 공격 농구를 추구하는 팀. 변기훈 역시 새로운 스타일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빠른 팀 컬러에 맞춰야 한다. (조성원)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농구와 원하시는 역할을 정확히 캐치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지금도 슈팅 연습을 쉬지 않고 계속하고 있다. 빠른 농구를 하는 팀에 내가 빨리 흡수될 수 있도록 적응하는 중이다.” 변기훈의 말이다.

조성민의 은퇴로 슈터진에 공백이 생긴 LG는 변기훈이 그 자리를 채워주길 바랄 것이다. 변기훈 역시 “슈터로서 묵직하게 적재적소에 한 방씩 넣어줄 수 있어야 한다. 경기가 안 풀리거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 외곽에서 한 방씩 터트리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키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4주간 체력 훈련을 착실히 다진 LG는 오는 5일부터 2021-2022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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