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크리스티의 이번 시즌 활약이 훌륭하다.
지난 2월, 댈러스 매버릭스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악의 실수를 저지른다. 바로 루카 돈치치를 LA 레이커스로 보내는 트레이드였다. 대가도 앤서니 데이비스, 맥스 크리스티, 미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1장이 전부였기 때문에 비판은 더욱 거셌다.
승패는 빠르게 결정됐다. 댈러스는 돈치치 트레이드 이후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지 못했고, 반면 레이커스는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에 있고, 돈치치는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에도 두 팀의 희비가 교차했다. 댈러스는 5할 승률도 쉽지 않지만, 레이커스는 돈치치를 앞세워 시즌 내내 상위권에 있다.
트레이드 핵심 카드는 데이비스였기 때문에 모든 관심은 데이비스에게 쏠리고 있다. 트레이드 이후 데이비스는 곧바로 부상을 당했고, 이번 시즌에도 부상으로 벌써 정규리그 절반 가까이 결장했다. 심지어 나왔을 때도 부상 여파로 인해 제 기량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데이비스를 보며 댈러스 팬들의 속은 더 타들어 갔다.
하지만 트레이드의 핵심 카드가 아니었던 크리스티는 이번 시즌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평균 12.1점 3.3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5.7%를 기록했다. 경기당 5.6개의 3점슛을 시도하는 선수가 이 정도 효율을 보이는 것은 대단하다. 이는 NBA 전체 9위에 해당한다.
여기에 크리스티 최대 장점인 수비는 여전하다. 댈러스에서 주로 상대 팀의 에이스를 전담 수비하는 선수가 바로 크리스티다. 그리고 크리스티는 매번 훌륭한 수비로 상대 에이스를 견제하고 있다.

레이커스 시절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다. 2022 NBA 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지명된 크리스티는 괜찮은 3&D 유망주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첫 시즌과 두번째 시즌에 아무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레이커스 팬들의 혹평을 들었다. 이런 크리스티를 레이커스 수뇌부는 두번째 시즌이 끝난 이후 4년 3200만 달러라는 적잖은 금액을 안겼고, 이는 당시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재밌게도 레이커스 수뇌부의 선택은 옳았다. 3년차 시즌부터 식스맨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댈러스로 이적한 후에는 주전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현재 기량을 생각하면 크리스티 정도의 3&D는 절대 4년 3200만 달러 계약으로 얻을 수 없다.
만약 크리스티가 올스타급 선수로 성장해도, 돈치치 트레이드의 승패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크리스티의 발전은 이번 시즌 댈러스 팬들의 몇 안 되는 위안거리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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