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5일 오후 4시부터 창원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했다.
훈련 전에 이승현을 만났다.
이승현은 2027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중국과 2언젼에서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승리하는데 힘을 실었다.
이승현은 중국에서 2경기 모두 이겼다고 하자 “재미있었다”며 “오랜만에 좋은 선수들과 합을 맞춰서 경기를 뛰었다. 예전 아시아컵에서 했던 선수 구성에서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합이 더 맞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승리에 힘을 실어준 이승현은 “할 때는 해주지만, 주목을 받기보다 대표팀에서 득점을 해준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했다. 그게 정답이었다”며 “내가 욕심을 부리려면 욕심을 부릴 수 있다. 그렇지만, 대표팀에서는 그런 것보다 팀 플레이가 살아야 그 선수들도 부각되고 나도 산다고 생각해서 신경을 썼다. 이번 중국과 경기에서 그런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이승현이 프로 무대에서 30분 이상 출전해 0리바운드에 그친 건 2015년 12월 18일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와 경기 밖에 없다.
이승현은 이를 언급하자 “신기했다. 박스아웃을 열심히 했다. 중국에서 원맨 포스트를 서서 내 매치가 3점슛 라인에서 리바운드를 들어가지 않았다. 내가 골밑으로 들어가면 내 매치 선수도 따라서 골밑으로 들어올 수 있다. 그럼 리바운드를 뺏길 상황이 된다”며 “그들이 외곽에 있어서 리바운드 상황에서는 (선수들이) 4-3이었던 거 같다. 내 매치는 리바운드에 하나도 안 들어가고 3점슛 라인에 서 있었다. 리바운드는 다른 선수들이 잡았으니까 괜찮다”고 돌아봤다.
이승현은 대신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도 어시스트 5개를 작성했다. 이번 2연전 평균 6.0어시스트는 팀 내 최다였다.
참고로 이승현은 프로무대에서 5어시스트+ 기록한 최근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2022~2023시즌 이후 5어시스트+ 기록한 21경기에서 승률 76.2%(15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이승현은 “2연전 어시스트 1위다. 진짜 좋은 선수들을 만난 덕분에 개안했다”며 “그런 움직임을 보고 패스를 안 줬다면 다른 플레이도 꼬일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기회를 봐주려고 했다. 선수들에게도 내가 봐줄 거니까 볼을 끝까지 봐 달라는 말도 했었다”고 했다.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느낀 이승현은 마음을 다잡았다.
“이번 대표팀에서 느낀 게 감독님의 경기 플랜을 모두 이행하고 수행한 뒤 거기서 파생되는 걸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는 거다. 우리 팀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플레이 스타일을 대표팀에서도 곰곰하게 생각했다.
내 기량이 안 나오는 건 기록에서 볼 때 사실이다. 팀에 돌아와서 3일 되었다. 훈련을 해보니까 감독님께서 약간의 변화를 주셨다. 그 변화가 내 생각을 많이 해주신 부분도 있다. 그래서 더 수행하려고 하고, 맞춰보고 있다. 대표팀에서 좋은 기운을 우리 팀에서 이어가야 한다. 4연패 중이다. 우선 연패를 끊어야 한다. 잘 해봐야 한다(웃음).
솔직히 우리 팀 여건상 성장 중인 선수들이 많다. 우리 팀이 성장하는 과정이다. 감독님도 첫 시즌이다. 성숙한 포지션은 4번(파워포워드) 밖에 없다. 플레이를 하다 보면 어긋날 수 있는 건 당연하다. 대표팀에서는 완성된 선수들이 뛴다. 그걸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이 선수들에게 어떻게 맞춰주느냐도 중요하다. 그래서 선수들끼리 대화도 많이 해야 한다. 나도 생각을 많이 하고, 공부도 해야 한다.
우리 팀에게는 마레이가 있는 LG가 상극이다. 그 부분을 어떻게 하면 잘 막을 수 있을지 고민한다. 또 여건이 너무 안 좋다. 몇 경기째 외국선수가 한 명이다. 위기 속에 기회가 생긴다. 잘 해볼 생각이다. 기분은 너무 좋다. 내일(6일) 경기가 안 풀린다고 해도 다시 준비해서 다시 해야 한다.
중국과 2연전을 이긴 것도 이긴 거고, 정말 많은 걸 느꼈다. 많이 일깨운 시간이다. 그래서 배움에는 끝이 없나 보다. 12살부터 농구를 해서 22년을 하고 있다. 아직도 배우고 있다. 끝이 없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