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레이커스의 수비에 레딕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LA 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이자, 에미레이트 NBA컵 8강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19-132로 패배했다.
패배의 원흉은 단연 수비였다. 공격은 119점이나 기록하며 파괴력을 뽐냈으나, 경기 내내 형편없는 수비로 샌안토니오에 손쉬운 득점을 허용했다.
마침내 터질 게 터졌다고 볼 수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레이커스의 수비에 대한 우려는 컸다. 르브론 제임스, 루카 돈치치, 오스틴 리브스 등 공격 파괴력은 NBA 최고의 빅3지만, 수비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선수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세 선수 모두 수비에서 심각한 약점이 있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당연히 레이커스 수뇌부도 이를 알고 있었다.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프시즌에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디안드레 에이튼, 제이크 라라비아, 마커스 스마트 등을 영입하며 수비력을 보완했다.
하지만 세 선수 영입으로 문제가 단번에 해결될 리는 만무했다. 스마트는 좋은 수비수지만, 전성기가 한참 지났고, 라라비아와 에이튼은 딱 1인분 정도 할 수 있는 수비수다.
시즌 초반에는 르브론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돈치치와 리브스가 공격을 이끌고, 르브론의 빈자리에는 활동량 넘치는 롤 플레이어를 기용하며 경기력이 좋았다. 오히려 르브론 복귀 이후에 공수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이다.
JJ 레딕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다. 그렇다고 르브론, 돈치치, 리브스 중 한 명을 벤치로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또 팀 내에 마땅히 변화를 줄 수 있는 자원도 적다.

이런 상황에서 뜻밖의 이름을 등장했다. 바로 자레드 밴더빌트였다. 13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현재 위치에 진지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런 부진이 계속된다면, 밴더빌트도 충분히 기회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밴더빌트는 전형적인 3&D 자원이자, 활동량이 최대 장점인 장신 포워드다. 2022-2023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레이커스로 합류한 이후 곧바로 뛰어난 활약으로 팀에 녹아들었다. 레이커스는 이런 밴더빌트에 4년 48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안겼다. 문제는 이후였다. 계약을 맺은 후 밴더빌트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부진하기 시작했다.
2023-2024시즌에는 29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4-2025시즌에는 36경기 출전에 그쳤다. 무엇보다 기량이 쇠퇴한 것이 문제였다. 레이커스 이적 직후 보여줬던 엄청난 활동량과 수비력, 쏠쏠한 득점력이 아예 사라졌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도 아닌데 기량 부족으로 로테이션에서 배제된 상태다.
애초에 레딕 감독의 시즌 구상에서 밴더빌트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레이커스의 수비력은 심각한 수준이고, 이런 상황이 기억에서 잊혀진 밴더빌트의 이름까지 나오게 만들었다.
과연 감독 경력 2년차 레딕이 레이커스의 허약한 수비를 해결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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