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아신이순신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다. WKBL은 지난 시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초유의 조기 종료 사태를 겪으며 오랜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개최하게 됐다. 올 시즌부터는 4강 플레이오프 제도가 부활하면서 정규리그 1위에 대한 어드밴티지도 사라진 상황. 즉, 빠르게 챔피언결정전행을 확정짓고 하루라도 휴식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아산 우리은행(22승 8패, 1위) vs 용인 삼성생명(14승 16패, 4위)
오후 6시 @아산이순신체육관 / KBS N SPORTS, IB SPORTS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 우리은행 5승 1패 우위
1R : 우리은행 79-64 삼성생명
2R : 우리은행 61-57 삼성생명
3R : 우리은행 71-70 삼성생명
4R : 우리은행 63-52 삼성생명
5R : 삼성생명 64-55 우리은행
6R : 우리은행 65-59 삼성생명
올 시즌 양 팀의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에서는 우리은행이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경기 결과를 보면 그리 압도적이지 않다. 6번의 맞대결에서 양 팀의 평균 점수차는 7.7점에 불과했다. 한 자릿수 점수차로 끝난 경기가 4번일 정도로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꽤나 치열한 승부를 펼쳐왔다.
맞대결 지표에서도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어느 부문 하나 엄청 큰 차이를 보이는 곳이 없다. 우리은행이 맞대결 평균 득점에서 4점 정도를 앞섰다면, 삼성생명은 약 2개의 리바운드를 더 걷어냈다.
그렇다면 4강 첫 경기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어디에 있을까. 먼저 안방은 우리은행의 집중력에 시선이 쏠린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 레이스를 힘겹게 소화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자력으로 1위를 확정지을 기회를 한 차례 놓치고 마지막 30번째 경기에서 정상에 올랐다.
흔들렸던 기억이 있기에 우리은행으로서는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더욱이 올 시즌 1위 등극에도 불구하고 안방에서 오히려 많은 패배를 안았던 우리은행이다. 정규리그 8패 중 무려 7패를 아산에서 기록했다. 홈 승률이 8승 7패로 5할을 겨우 넘는다. 플레이오프라는 단기전은 기선제압이 중요한 만큼 에너지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박혜진이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했던 말이 더욱 눈길을 끌게 한다. 당시 박혜진은 “단기전은 변수가 생기고, 의외의 인물이 잘 해줘야한다고 알고 있다. 내가 아는 우리 후배들은 큰 경기를 더 즐길 수도 있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박지현과 김소니아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다. 올 시즌 팀을 지탱해온 기둥인 두 젊은 선수들이 에너지 레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하나, 이날 경기는 삼성생명에게 새로운 신호탄으로 남아있는 경기다. 임근배 감독은 무려 12명의 선수를 가용했는데, 최근 정규리그 막판까지 새롭게 기회를 얻어갔던 조수아와 이명관이 본격적으로 출전 기회를 잡아나갔던 때다.
임근배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조수아, 이명관 등의 젊은 선수들을 얼마나 뛰게 할 수 있을지는 경기를 해봐야겠지만, 꾸준히 시즌을 치르면서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분명히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이들의 출전을 예고한 바 있다.
삼성생명을 상대하는 팀들은 늘상 김한별, 배혜윤 등의 노련미를 경계한다. 그 노련미의 위협감이 극대화되려면 앞선의 중심인 윤예빈을 비롯해 현재 성장 중인 조수아, 이명관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합쳐져야 한다.
한편,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을 거뒀던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던 건 총 43회 중 무려 37회였다. 86%의 확률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은행(4회 중 3회)과 삼성생명(15회 중 14회) 모두 플레이오프 첫 승을 거둔 후 쓰라렸던 기억은 단 한 번에 불과하다는 것. 과연 출발이 좋은 팀은 어디일까. 양 팀이 정규리그 때처럼 치열한 승부를 다시 펼칠지 주목된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