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정규리그 우승] 박지훈부터 정준원까지...KGC 우승 이끈 조연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6 19: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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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벤치 멤버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안양 KGC는 26일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KGC는 원주 DB전 결과와 상관없이 앞서 열렸던 창원 LG와 서울 SK의 맞대결에서 LG가 SK에 패하면서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이자 창단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어찌 보면 이변이라 할 만한 우승이다. 사실 시즌 전 KGC는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았던 팀이었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 KGC는 반전을 일으켰다. 김상식 감독의 모션 오펜스에 선수들이 적응을 마치자 다른 팀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시즌 중반엔 12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16-2017시즌 이후 무려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었다.

올 시즌 KGC의 우승을 설명할 때 벤치진의 활약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강력한 기량발전상 후보로 꼽히는 박지훈은 올 시즌 KGC의 공수 에너지를 책임지는 선수였다. 때론 가드로, 때론 포워드로 뛰며 상대 에이스를 수비에서 봉쇄하고 공격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KGC 특유의 트랜지션 공격에 힘을 보탰다. 중요할 때마다 3점포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역할도 했다. 지난 해 12월 22일 고양 캐롯전에서 혼자 7점을 몰아치는 원맨쇼는 단연 압권이었다.

박지훈뿐만이 아니다. 배병준, 정준원 등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전, 슈터 부재로 고민했던 KGC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이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KGC는 올 시즌 팀 3점슛 성공률 34.4%(평균 9.1개 성공)로 전주 KCC와 더불어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배병준이 있었다. 시즌을 앞두고 KGC로 컴백한 배병준은 김상식 감독의 믿음 아래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정확도 높은 3점슛으로 KGC의 3점 라인 갈증을 말끔히 해소시켜줬다. 실제 배병준은 올 시즌 경기당 1.0개의 3점슛을 38.6%의 성공률로 꽂아넣고 있다. 평균 19분 26초를 출장해 6.1점을 기록, 득점과 3점슛 성공률, 출전 시간 등은 데뷔 후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배병준과 마찬가지로 시즌에 앞서 FA로 팀에 합류한 정준원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정준원은 상대 장신 포워드들을 막기 위한 수비 카드로 활용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큰 신장을 바탕으로 터프한 수비로 상대 외국선수를 괴롭혔다. 3점슛 라인 안팎을 오가며 득점에도 쏠쏠히 힘을 보탰다. 정준원은 크게 빛나지 않았지만 소금과 같은 활약으로 팀 상승세에 기여하면서 KGC는 문성곤을 비롯한 다른 포워드의 에너지를 아끼는 효과도 누릴 수 있었다. 김상식 감독은 정준원에 대해 언급하며 따로 애정을 드러냈을 정도.

KGC의 우승은 특정 선수들의 활약만으로 가능했던 것은 아니었다. 벤치 멤버들이 때론 보이는 곳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때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숨은 기여를 하며 팀을 도왔다. KGC의 우승이 시사하는 바가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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