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는 지난 5일 고려대와 원정 경기에서 36-85로 49점 차 패배를 당했다.
36점은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소 득점 2위다. 1위는 2025년 5월 28일 동국대가 역시 고려대를 상대로 기록한 35점이었다.
한양대가 이날 경기만 대패를 당한 게 아니라는 게 문제다.
한양대는 상명대와 개막전에서 86-75로 승리한 뒤 이어진 명지대와 맞대결에서도 67-61로 이겼다.
출발이 상쾌했다. 한양대가 개막 2연승을 달린 건 2013년과 2023년에 이어 팀 통산 3번째였다.

중앙대와 연세대를 연이어 만나 39점(49-88)과 44점(51-95) 차 대패로 연패를 시작했다.
한양대의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차 패배는 41점이었다. 2015년 5월 28일(86-127)과 2023년 3월 27일(52-93) 고려대를 상대로 2번 기록했다.
연세대와 맞대결에서 팀 최다 득점 차 패배를 새로 썼던 한양대는 고려대와 경기에서 49점으로 더 늘렸다.
한양대의 40점 이상 대패는 2010년부터 2025년까지 두 번 뿐이었는데 올해 2번 더 추가했다.
8연패 기간 동안 모두 두 자리 점수 차 패배였다.
8연패 8경기 동안 평균 57.3득점과 평균 86.3실점을 기록해 득실 편차는 -29.0점이다.
한양대는 2018년 대학농구리그에서 2승 14패를 기록해 11위에 머문 적이 있다. 이후 팀 문화를 학년보다 노력하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걸로 바꿔 반등했다.
한양대는 최악의 암흑기였던 2018년 11연패를 당했다. 당시 11연패 기간 동안 득실 편차는 -16.8점(74.5-91.4)이었다.
경기 내용만 따지면 11연패 기간보다 올해 8연패 기간이 더 안 좋다는 게 득실 편차에서 드러난다.

홈앤드어웨이로 열린 대학농구리그에서 득실 편차가 -20점을 넘긴 건 조선대 외에는 없었다.
한양대는 올해 4학년이 없는 대신 190cm 이상 신입생들이 많이 가세해 2보 전전을 위한 경험을 쌓는 시기로 여겼다.
패배보다는 승리에서 얻는 게 더 많다.
한양대는 팀 통산 2번째 긴 8연패부터 끊어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만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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