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첫 걸음 내딛은 삼성 신동혁, 그가 막기 가장 어려웠던 선배는?

김선일 / 기사승인 : 2023-04-06 09: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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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일 인터넷기자]올 시즌 웃을 일 보다는 슬픈 일이 더 많았던 서울 삼성을 웃게 만들었던 신인 신동혁(22, 191cm). 가장 막기 어려웠던 선배부터 데뷔 경기 전 설렘까지, 그의 데뷔 시즌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울 삼성의 신인 신동혁의 첫 시즌이 마무리됐다. 신동혁은 지난 2022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서울 삼성에 지명된 후, 데뷔 첫 시즌에서 54경기 평균 18분 15초 5.7점 1.7리바운드라는 기록을 남겼다.

신동혁은 올 시즌 드래프트로 뽑힌 신인 중 유일하게 전 경기 출전하며 서울 삼성의 농구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대학무대부터 강점이었던 3&D 자원으로서 매력을 가감 없이 발휘했고, 특히 3점슛 성공률은 44.92%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998-1999시즌 신기성(44.7%) 이후 역대 2번째 기록이었다.

이외에도 지난 3월 21일 현대모비스와 맞대결 3쿼터에 올린 15점은 신인 선수 중 한 쿼터 최다 득점 동률 기록을 세웠다. 삼성 신인 최다 타이 3점슛, KBL 역대 장거리 버저비터 17위 등 데뷔 시즌부터 신동혁은 본인의 이름을 여러 곳 새겼다.

신동혁은 “정신없이 지나갔다.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아쉬운 점도 많다. 내가 아무래도 첫 시즌이다 보니까, 프로의 시스템이 처음이었다. TV에서만 보던 형들이 랑 같이 뛰면서 많이 가르쳐 주시고, 나도 많이 배웠다”고 첫 시즌을 돌아봤다.

신동혁은 드래프트 전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프로 진출 후 기대되는 점으로 팬들의 응원을 꼽기도 했다. 실제로 신동혁은 프로 무대의 특별했던 점으로 팬들의 존재를 꼽았다. 신동혁은 “아무래도 팬 들과의 소통이 가장 크다. 팬 분들이 나를 응원해주는 것이 엄청 신기했고, 한편으로 이번 시즌 우리 팀이 성적이 좋지 않아 죄송스러운 마음도 컸다”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설레었던 첫 경기 그리고 첫 선발 출전의 순간, 그 기대감과 긴장감은 쉽게 잊지 못할 것이다. 신동혁은 정규 리그에서 21경기나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신동혁은 “통영에서 열렸던 지난 컵대회에 선수단과 동행했다.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 처음 나섰는데, 아무 생각이 없었다(웃음). 정규리그 첫 경기 전에도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닌데, 농구 하면서 처음 느끼는 감정이 느껴졌다. 긴장도 됐고, 기대도 됐고, 설레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첫 선발 출전 경기 전 상황을 회상했다. 신동혁은 “감독님이 시합을 하기 전날에 운동을 할 때 선발 라인업을 알려주신다. 그 때 내가 선발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최대한 긴장한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앞서 언급했 듯 데뷔 첫 시즌부터 본인의 강점을 십분 발휘하며 여러 기록을 세운 신동혁이다. 신동혁은 “이러한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주변에 좋은 선배들, 감독님이 있었던 덕분이다. 슛에 있어서 그저 자신이 있었다 보다는 연습을 많이 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주저하지 않고 시도했다. (임)동섭이형이 처음 같이 방을 쓰면서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고, (이)동엽이형도 말을 많이 걸어 주셨다. (이)원석이까지 옆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적응이 빨리 됐다”고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까지 덧붙였다.

신동혁이 첫 시즌 가장 크게 느꼈던 부족한 점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을까? 신동혁은 “워낙 프로에 많이 뛰었던 형들을 수비하는 것이 어려웠다. 형들에게 있는 노하우, 요령이 나에게 없으니까… 형들 중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이대성 선배님이 가장 막기 어려웠다. 한 번도 막아본 적 없는 유형의 선수라 어려웠다. 만약 다른 팀이라면 우리 팀(삼성)의 (이)정현이형도 막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신동혁은 성공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치고 첫 오프시즌을 맞이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신동혁은 “우선 내가 강점으로 가져갔던 것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약점이었던 드리블이나 웨이트 부분을 보강하고 싶다. 첫 시즌에 그래도 KBL팬, 서울 삼성 팬분들에게 나라는 선수를 알린 것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나는 항상 인터뷰때마다 팬들이 없으면 프로 선수들이 리그에 존재하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고 한다. 평상시 정말 감사하고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서울 삼성의 복덩이로 자리잡은 신동혁, 그의 두번째 시즌은 어떨 지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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