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위성우 감독이 최근 부진한 김소니아를 감싸고 나섰다.
아산 우리은행은 2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Liv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74-69로 이겼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은 86%. 우리은행은 1차전 승리로 86%의 확률을 잡아내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혜진이 3점슛 4개 포함 25득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박지현도 3점슛 3개를 엮어 18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특히 박지현은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1득점를 집중시키며 팀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이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지만 김소니아의 계속된 부진은 우리은행의 고민거리로 남았다. 김소니아는 올 시즌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1위를 논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다. 그는 올 시즌 30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35분 동안 17.2득점 9.9리바운드 3.3어시스트 1.4스틸로 골밑에서 꾸준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런 김소니아는 시즌 막판 들어 갑작스런 부진으로 주춤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2경기에서 각각 8득점, 4득점에 그쳤다. 이 같은 부진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김소니아는 12득점으로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야투율이 26.3%(5/19)에 그쳤다. 3점슛도 6개를 던져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전체적인 야투 흐름이 매우 좋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위성우 감독은 이런 김소니아를 감쌌다. 위 감독은 1차전 승리 후 "(김)소니아가 없었다면 우리의 정규리그 1위는 없었을 것"이라며 그의 기여도를 언급했다. "사실 이만큼 해준 것도 고맙다. 소니아한테도 뒤에서 너 덕분에 1위할 수 있었다. 자책하지 말라고 얘기했다"며 김소니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위 감독은 가벼운 농담도 건넸다. "다만, 너무 생각이 많은 것 같다. 플레이오프인 만큼 마음가짐을 평소보다 다르게 가져갔으면 한다. 본인한테도 줄기차게 얘기하는데, 쉽지 않은 것 같다. 제 말을 들어줄 때도 됐는데, 이러다 제가 죽을 것 같다(웃음)"고 했다.
그런가 하면 주장 박혜진은 경기 후 달라진 위성우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진짜 많이 변하셨다(웃음). 아무래도 예전에 비해 많이 유해지신 것 같다. 감독님께서 쓴 소리 하시는 비중이 많이 적어지다 보니, 오히려 지금은 선수들에게 제가 더 뭐라고 많이 하는 것 같다. 제가 더 책임감을 갖고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가겠다." 박혜진의 말이다.
그간 위성우 감독은 독한 호랑이 이미지가 강했다. 경기 중 조금이라도 어긋난 부분이 있으면 선수들을 향해 가차 없이 질책을 가했다. 어지간한 선수들이 멘탈을 잡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분명 과거 6연패 시절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위 감독도 고수해왔던 지도방식을 내려놓고 조금 더 부드럽게 이미지 변신을 꾀한 것이다. 박혜진의 말처럼 위 감독의 달라진 스타일은 선수단 사이에서도 감지되고 있는 듯 하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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