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토킹 체크!] “LG의 문화, 좋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요”

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11: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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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상준 기자] 말은 늘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감독의 좋은 한마디가 경기를 반전시킬 때도 있다. ‘주간 토킹 체크!’에서는 KBL과 WKBL의 타임아웃과 매체 인터뷰 등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코멘트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LG의 문화, 좋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요” - 조상현 감독 (창원 LG)

11월 1일 고양 소노 VS 창원 LG, in 고양 소노 아레나

“젊은 선수들, 식스맨 선수들이 스스로 기회를 만들고, 가치를 알아서 올려야 합니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백업 선수들에 대한 질문이 나왔을 때 조상현 감독이 수도 없이 전한 견해였다. 주전 선수들의 든든함에 비해 더딘 백업 자원의 성장이 아쉽기에 나온 말들이었다.

올 시즌은 그 아쉬움이 어느 정도 충족되고 있다. ‘베테랑’ 한상혁과 배병준, 2년 차 루키 최형찬의 활약이 대표적이다. 특히 최형찬은 지난 10월 27일 부산 KCC와의 두자릿수 득점(11점)으로 활약, 세바라기(LG 팬 애칭)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누구보다 강한 채찍질을 이어간 조상현 감독도 고마운 감정을 드러냈다.

“야간, 새벽 가리지 않고 일찍 나와서 운동하고 있어요. 본인 기회를 점점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최)형찬이는 기대했던 수비에서 좋은 역할을 잘해줘서 고마워요. 누구나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 LG의 문화로 좋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요.”

21일간 백투백 경기 2번과 EASL 원정 경기 2번. 다리에 쥐가 나는 게 당연할 것만 같은 일정이 LG를 기다리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중요해진 시기.

야간과 새벽을 가리지 않고 먼저 나와 힘을 보탤 준비를 마친 식스맨 선수들의 보탬, 어떤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해 보자.

“여기 주는 거 어렵니?” - 양동근 감독(울산 현대모비스)
11월 1일 원주 DB VS 울산 현대모비스, in 원주DB프로미아레나

지난 10월 30일 현대모비스와 수원 KT의 경기. 경기 전 만난 양동근 감독은 자신의 확고한 팀 농구 철학을 드러냈다.

“저는 선수들이 자기가 뭘 해야 할지 알고 플레이만 한다면, 그것만으로 좋아요. 단지 정신 못 차리고, 연습한 대로 안 하면… 그건 팀에 마이너스가 되기에 크게 혼을 내게 됩니다.”

실제로 올 시즌 양동근 감독의 작전타임에서 주로 나오는 말들도 그렇다. 연습한 대로 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선수에게는 불호령을 내리지만, 착실하게 플레이하다가 턴오버가 나오면 외려 격려의 말을 전한다.

이런 양동근 감독의 철칙은 1일 DB와의 맞대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67-66으로 리드하던 4쿼터 초반, 투맨 게임 조립도 못 해보고 턴오버가 나왔다. 결과는 이선 알바노의 스틸 후 역전 골밑 득점.

양동근 감독은 알바노가 스틸을 성공하자마자 이미 본부석에 타임 아웃을 요청할 정도로 답답해했다. “어려워? 너(서명진) 여기 주는 게 어렵니?

팀을 단단하게 만드는 양동근 감독의 신념, 당장은 시행착오가 많을지 모르지만 어쩌면 현대모비스를 더욱 성장하게 할 자극제다.

“(이)규섭이 형은 삼성 레전드이지만…” - 이관희(서울 삼성)

11월 1일 서울 삼성 VS 부산 KCC in 잠실체육관

울던 이관희가 원래의 밝은 이관희로 돌아왔다. 한 회차 만에. 그도 그럴 것이 이관희는 이날 16점 3점슛 2개로 최현민(17점)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 삼성의 대승(100-77)을 이끌었다. 삼성은 이관희의 활약에 힘입어 5위(5승 5패)로 올라섰다.

경기 전 워밍업 시간, 신인 시절 동료였던 이규섭 KCC 코치와 깜짝 1:1을 격하게 치른 덕분이었을까. 이관희는 이에 대해 이관희답게 대답했다.

“(이)규섭이 형은 슛이 정말 좋은 삼성 레전드이지만, 수비가 안 되는 선수였잖아요? 선수 때 항상 1:1하면 제가 이겼거든요? 슛은 제가 인정하고, 배웠던 코치님이기 때문에 굉장히 존경하고 좋아하는 형입니다.”

옛 동료이자 친한 형과의 케미스트리. 이관희가 눈물을 털고,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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