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FA] ‘역대 5번째 100만원 인상’ SK 송창무, 실속을 챙겼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5-15 10: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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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송창무가 서울 SK와 보수 1억500만원(계약기간 2년)에 계약하며 이적이 아닌 잔류를 택했다. 전 시즌 대비 100만원이 올랐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속을 챙겼다.

송창무는 2007년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7순위로 창원 LG 유니폼을 입었다. 2014년 첫 FA 자격을 얻은 송창무는 전 시즌 대비 209.3% 인상된 보수 2억3200만원(3년)이란 대박을 터트리며 서울 삼성으로 이적했다. 1년 만에 삼성에서 SK로 트레이드 된 송창무는 2017년 두 번째 FA에선 보수 1억8000만원(3년)을 제시한 고양 오리온으로 다시 팀을 옮겼다. 이때 보수 인상률은 157.1%였다.

FA마다 대박을 친 송창무는 올해 3번째 FA를 맞이했다. 외국선수 제도가 최대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바뀌어 203cm의 장신 센터 송창무를 필요로 하는 팀이 여전했다. FA마다 이적했던 송창무의 이번 선택은 잔류였다. 보수는 이전 두 차례 FA 대박과 달리 100만원 오른 1억500만원이었다.

2001년부터 시작된 FA 시장에서 100만원 오른 금액에 FA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선수는 2002년 김동언(KCC, 4900만원→5000만원)이 처음이었으며, 2007년 박범재(LG, 3500만원→3600만원), 2008년 박상률(KCC→KTF, 4000만원→4100만원), 2011년 최윤호(모비스→동부, 3500만원→3600만원) 등 4명이다.

기존 4명은 모두 저연봉을 받던 선수들이다. 억대 보수를 받는 선수 중 100만원이 오른 건 송창무가 처음이다. 다만, 올해 김동욱이 1억 원 삭감(2억5000만원→1억5000만원) 당한 걸 감안할 때 12번째 시즌을 앞둔, 최고참 축에 속하는 송창무가 100만원이라도 오른 건 좋은 조건이다.

더구나 전체 보수만 고려하면 인상액이 100만원이지만, 세부적인 연봉과 인센티브를 살펴보면 지난 시즌보다 상당히 좋은 조건이다. 송창무는 지난 시즌 보수 1억400만원 중 연봉 7900만원, 인센티브 2500만원이었다. 올해는 연봉 9500만원, 인센티브 1000만원이다.

연봉은 고정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며, 인센티브는 조건에 따라 받을 수도, 못 받을 수도 있다. 송창무는 보장된 금액인 연봉만 고려하면 인상률 20.3%를 기록했다.

참고로 각 구단은 샐러리캡 25억원 중 연봉 20억, 인센티브 5억 이내로 계약해야 한다. 고액 보수를 받는 선수들이 대부분 인센티브 비중이 높은 계약을 맺지만, 낮은 보수를 받는 선수도 일정부분 인센티브 계약을 한다. 송창무는 겉으로 드러난 보수에선 1%인 100만원 인상에 그쳤지만, 실질적인 연봉만 따질 때 결코 나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

지금까지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뽑혀 13시즌을 치른 선수는 김동욱과 이현호뿐이다. 김동욱은 14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송창무는 계약기간을 채우면 13시즌을 소화한 3번째 2라운드 지명 선수가 된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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