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김소니아-배혜윤, 끝내느냐 이어가느냐의 싸움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1 1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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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김소니아와 배혜윤의 싸움이다.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아산 우리은행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다. 먼저 1차전 역전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이 여세를 몰아 하루라도 빨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으려 할 것이고, 이에 맞서는 삼성생명 역시 안방에서 마지막 힘을 쥐어 짜 내 어떻게든 시리즈를 3차전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용인 삼성생명(14승 16패, 4위) vs 아산 우리은행(22승 8패, 1위)
오후 2시 25분 @용인실내체육관 / KBS1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 우리은행 5승 1패 우위
1R : 우리은행 79-64 삼성생명
2R : 우리은행 61-57 삼성생명
3R : 우리은행 71-70 삼성생명
4R : 우리은행 63-52 삼성생명
5R : 삼성생명 64-55 우리은행
6R : 우리은행 65-59 삼성생명

플레이오프 맞대결 결과 : 우리은행 1승 우위
1차전 : 우리은행 74-69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1차전 우리은행을 상대로 자신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의 능력을 보여줬다. 기본적인 스위치 디펜스부터 트랩 디펜스 등 임근배 감독이 준비한 변칙 수비 전략은 기가 막히게 통했다.

정규리그에서 삼성생명의 3점슛 성공률이 27.5%로 6개 구단 중 가장 성공률이 낮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 만큼은 달랐다. 전반까지 무려 53.8%(7/13)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할 정도로 외곽 흐름이 좋았다. 비록 4쿼터 승부처에서 박지현과 박혜진의 외곽 포를 제어하지 못해 리드를 내줬으나, 삼성생명으로선 이날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는건 다 보여줬다. 임근배 감독 역시 패했지만 "선수들이 잘 해줬다. 준비한 대로 수비를 대체적으로 잘 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렇다면 삼성생명으로선 가장 큰 고민은 골밑의 배혜윤이다. 배혜윤은 1차전 20분 42초 동안 단 4득점을 넣는데 그쳤다. 2점슛은 7개를 던져 단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을 정도로 야투 감각이 좋지 못했다. 사실 배혜윤은 정규리그 막판부터 잔부상 여파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는데, 그 여파가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진 것이다. 삼성생명은 1차전 김단비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상수가 아닌 '변수'였다. 때문에 삼성생명으로선 기존 주축멤버 김한별은 물론 골밑에서 배혜윤이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줘야 2차전에도 좋은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1차전 승리를 거두며 86%의 확률을 잡아낸 우리은행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 골밑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할 김소니아의 부진이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김소니아는 1차전에서 39분 4초를 뛰며 12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표면적인 지표는 나쁘지 않으나, 야투율이 26.3%(5/19)에 그칠 정도로 야투 효율이 최악에 가까웠다. 3점슛도 6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김소니아는 정규리그 막판부터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은행으로선 챔피언결정전을 위해서라도 김소니아가 하루 빨리 제 모습을 되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면에서 이날 양 팀의 2차전은 배혜윤과 김소니아에게 달려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정규리그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양 팀의 평균 점수차는 7.7점에 불과했다. 한 자릿수 점수차로 끝난 경기가 4번일 정도로 양 팀은 꽤나 치열한 승부를 펼쳐왔다. 1차전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이날 경기 역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현재의 상황만 놓고 본다면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이기는 그림은 크게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언더독으로 평가 받았던 2년 전, 플레이오프에서도 우리은행 상대로 업셋을 일으킨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또 어떤 의외의 변수를 만들어낼지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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