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석은 더 잘하고 싶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7 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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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의 밝은 미래 여준석(용산고)이 성장 의지를 드러냈다.

여준석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아시아컵 예선과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그리고 얼마 전 마무리된 2021 국제농구연맹(FIBA) U19 남자농구 월드컵까지 세 개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14일 귀국했다.

특히 이번 U19 월드컵에서 여준석이 남긴 성적과 임팩트는 대단했다. 비록 한국이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여준석은 이 가운데 군계일학의 존재감을 뽐내며 한국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여준석은 이번 대회 7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36분 동안 25.6점 10.6리바운드 1.7어시스트 2.1스틸 1.4블록슛을 기록했다. 평균 출전시간, 득점, 공헌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리바운드와 더블더블 기록은 2위였다.

14일 귀국해 현재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여준석은 "3개 대회를 연달아 뛴 건 거의 처음이었던 것 같다. 쉴 틈 없는 스케줄에 U19 월드컵 막판에는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이런 흔치 않은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하게 여긴다. 성인대표팀 형들과 처음으로 손발을 맞출 수 있어 영광이었고, 또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행복했다"고 긴 여정을 돌아봤다.

이번 U19 월드컵에서 여준석의 활약은 해외 전문가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호주 농구를 다루고 있는「더 픽 앤 롤(The Pick and Roll)」의 마이클 호번 기자는 "NBL(호주 프로농구)은 여준석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여준석을 주목했고, 또 지난 15일에는 ESPN의 드래프트 전문기자 조나단 기보니가 작성한 2022 NBA 드래프트 유망주 스카우팅 리포트에 이름이 언급되기도 했다.

해외 언론으로부터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그는 "정말 흔치 않은 일이지 않나. 내겐 너무 과분한 관심이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처럼 최근 최고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여준석은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1 국가대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준석은 오는 28일 자가격리를 마치는 대로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상현 감독은 여준석에 대해 "피지컬적인 부분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하지만 형들과 같은 레벨에서 뛰려면 수비 등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또 포지션 정립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준석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듯 대표팀에서의 포지션과 수비에서의 약점 등을 보완할 점으로 꼽으며 "확실히 아마 농구와는 수비 로테이션 방법 등이 다르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수비에서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라면서 "아직 성인대표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다. 지난 아시아컵 예선과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어리버리한 모습도 많이 보였다. 한번 경험해봤으니 이제는 대표팀의 한 일원이라는 느낌이 들게끔 팀에 완전히 녹아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승현의 이름을 언급했다.

여준석은 "대표팀 합류하기 전에는 (송)교창이 형의 플레이를 선호했는데, 대표팀에 와보니 승현이 형의 우직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농구적으로 팀을 위해 헌신하고, 또 코트 밖에서도 (이)대성이 형과 함께 팀원들을 하나로 끌어모으는 등 리더십을 발휘하신다. 승현이 형의 모습을 더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여준석은 흔히 말하는 '완벽남'이 될 모든 요소를 갖췄다. 뛰어난 실려과 수려한 외모, 여기에 더해 인성까지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다.

끝으로 그는 "이전보다 팬들께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허세를 부리거나 겉멋이 드는 모습을 보이기는 싫다. 사실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점프볼DB(한필상,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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