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최종예선] 첫 여정 마친 조상현 감독 “나와 선수들 모두 느낀 게 많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7-02 10: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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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에서 감독으로, 대표팀의 새 선장이 된 조상현 감독이 첫 여정을 마쳤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잘기리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A조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57-96으로 패했다. 전날 베네수엘라 전에 이어 조별 예선에서 2전 전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본선행에는 실패하며 길었던 일정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번 대표팀엔 변화가 많았다. 새로운 코칭스탭이 선임됐고, 선수 발탁 과정에서 젊은 피도 대거 수혈됐다. 지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이번 올림픽 최종예선에선 세계의 벽에 부딪혀보며 경험치를 쌓았다.

리투아니아 전을 마친 조 감독은 두 대회를 돌아보며 “어려운 시기에 선수들이 같이 훈련해주고 경기를 무사히 뛰었다는 점에서 고마움을 느낀다. 두 대회를 통해 나와 우리 선수들 모두 느낀 것이 많다. 대표팀을 맡고 나서 한 달의 시간이 지났는데, 지금부터 시작이라 생각한다. 부족했던 부분들을 수정해가면서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더불어 한국 농구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대표팀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그간 느낀점을 전했다.

대표팀은 베네수엘라 전은 물론 강호 리투아니아를 상대로도 전반까지는 충분한 가능성을 선보였다. 그러나 후반에 급격히 무너지며 39점차 대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에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한 압박과 몸싸움을 하자고 주문했다. 3쿼터에 무너졌는데, 리바운드에서 뒤처지다 보니 다른 부분에 신경을 쓰지 못한 것 같다. 또, 공격에서는 무리한 1대1로 상대에게 공격권을 쉽게 내주면서 밸런스를 잡지 못했다”라며 총평했다.

그럼에도 눈에 띈 건 대표팀의 뉴 에이스로 발돋움한 이현중의 활약. 이현중에 대해 조 감독은 “감독으로 부임하며 기대했던 자원 중 한 명이다. 기대 이상으로 뛰어줬다. 공격은 충분히 제 몫을 했고, 수비는 아직 미흡하지만, 보완해 나간다면 세계 농구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거다. 리투아니아를 상대로는 1대1 수비를 버거워했던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현중은 물론이거니와 아시아컵 예선때부터 하윤기와 여준석 등 아직 프로에 오지 않은 아마추어 선수들의 잠재력이 두드러졌다. 끝으로 조 감독은 “(이)현중이도 가야할 길이 멀다. 수비에서 스스로 노력하고, 남들을 살릴 수 있는 플레이를 배워야 한다. (여)준석이는 아직 자신이 서야 할 자리에 대해 헷갈려 하는 듯 하다. 스윙맨으로서 움직임은 아직 부족하지만, 신체 조건이 좋기 때문에 꾸준히 훈련하면 한국 농구의 힘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윤기는 라건아의 백업으로 뛰었는데, 높이가 있는 선수인 만큼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더 성장시키면 좋겠다”라며 한국의 미래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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