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리그] 평택 김훈의 귀요미 한재찬 "승부욕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아"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5 10: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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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포/서호민 기자] 평택 김훈의 귀요미 한재찬이 에너지의 비결로 승부욕을 꼽았다.

평택 김훈은 4일 김포 장기동에 위치한 김포 구정회 유소년 농구교실 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점프볼 유소년 농구리그 1라운드(6학년부) 김포 구정회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31-28로 승리했다. 3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지만 6학년 형들이 포함된 김포 구정회를 상대로 평택 김훈은 뛰어난 공수 조직력을 발휘하며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승리의 주인공은 '귀요미' 한재찬이었다. 한재찬은 이날 양 팀 통틀어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 중 하나였다. 22득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작지만 단단한 체구를 지닌 한재찬은 경기 내내 넘치는 에너지를 내뿜었다.

공격에서는 '주저함'이 없었다. 장기인 중거리슛을 바탕으로 더욱 가속을 붙여 레이업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붙으면 돌파, 떨어지면 슛이라는 농구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줬다. 여러 측면에서 유소년 대회에서 보기 힘든 유형의 선수였다.

이 경기 'AIM SPORTS' 핫 플레이어에 선정된 한재찬은 "멀리 김포까지 원정 와서 지고 돌아가면 속상할 뻔 했는데 이겨서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활약에 대해서는 "사실 더 크게 이길 수도 있었는데 초반에 파울이 많아 계속 자유투를 내줬다. 10점 만점의 7점을 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4학년의 한재찬은 3살 터울의 형 한재준과 함께 농구를 시작했다. 프로농구 SK 나이츠 경기를 보며 농구와 연을 맺게 된 한재찬. 농구는 이제 그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돼 버렸다.

형과 함께 남다른 농구 열정을 내뿜고 있는 한재찬은 "원래 농구를 아예 몰랐는데 형이 프로농구를 계속 보길래 나도 관심을 갖게 됐다. 3년 전 SK 테리코 화이트의 플레이에 반해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하게 됐다. 너무 잘했다. 슛, 돌파 등 공격력에서는 그를 이길 자가 없었다"고 형 한재준과 테리코 화이트의 영향을 받아 농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과 평소에 농구에 관해 대화도 많이 하는 편인데, 저보다 경기 경험이 많은 형이 오늘 경기 전에 '내가 스테판 커리보다 슛을 잘 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자신 있게 임하라'고 조언해줬다. 그게 큰 도움이 됐다. 형한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형제애를 보였다.

좋아하는 선수를 묻자 김낙현을 꼽았다. "테리코 화이트를 좋아했는데 더 이상 볼 수 없어 아쉽다. 지금은 전자랜드 김낙현으로 갈아탔다. 득점, 패스 등 가드로서 능력이 매우 출중하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장, 단점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아직은 개인기가 그렇게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느린 게 최대 단점이다. 빠르게 뛰어보려고 해도 뜻대로 잘 안 되지 않는다(웃음). 그래도 조금씩 스피드를 보완해보겠다"고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승부욕'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자부심이 있어 보였다. "나는 승부욕이 강하다. 이기겠다는 마음이 에너지로 연결된다. 누구에게도 지기 싫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재찬은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다음 주 열릴 두 번째, 세 번째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성숙한 답변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김지용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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