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 서울 삼성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삼성 이규섭 코치는 이제 감독대행으로 나서는 첫 경기였다. 구단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 외부문제,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모든것을 책임지고 자진사퇴를 한 이상민 전감독을 이어 망가져버린 삼성을 작은 희망을 살리고자 이규섭 감독대행은 이번 시즌 구원투수 겸 마무리투수로 나섰다.
감독대행으로 나서는 첫 경기부터 삼성의 두 외국인선수는 부상으로 둘다 결장하게돼 험난한 경기가 될 것이 예상됐다. 이규섭 감독대행은 코트 위에서 큰 외침으로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플레이를 지시했고, 선수들은 최대한 지시를 이행하고자 했다. 그결과 국내선수로만 경기운영을 진행했지만 1, 2쿼터는 삼성이 조직력과 끈질긴 수비로 버틸 수 있었다.

3쿼터부터 삼성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뒤처지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규섭 감독대행은 코트위에서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격려도 하고 심판에게 판정에 대한 항의도 하면서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고자 노력했다. 선수들 역시 큰 점수차로 지고있지만 벤치에서는 계속해서 환호하고 응원하면서 이번 시즌동안 볼 수 없었던 삼성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규섭 감독대행은 끊임없이 약속된 패턴 플레이와 작전을 요구했고, 선수들은 계속해서 경청하며 플레이를 진행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삼성은 엔트리에 든 선수중 컨디션이 좋지않던 이원석을 제외하곤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뛰었지만 99-71로 패배했다.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팀내홍 사태로 무너져가는 IBK기업은행의 구원투수로 나서 선수들에게 가깝게 다가가 손을 맞춰가는 과정을 거쳤고, 현재는 연승을 하며 IBK기업은행을 상위 팀들을 두렵게할 고춧가루 팀으로 만들고 있다. 이규섭 감독대행도 김호철 감독을 모티브로 삼고 삼성을 원팀으로 이끌어 나간다면, 삼성 역시 얼마 남지 않은 일정 고춧가루 팀이 될 수 있다.
이번 1경기로 속단할 수는 없지만, 삼성 선수들은 변하고 있었다.
글/사진 -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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