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자유계약 선수(FA) 시장을 마감했다. 51명 중 31명이 계약에 성공했고, 17명이 은퇴, 3명이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FA는 계약기간 만료를 의미하며 고참이나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겐 은퇴의 기로다. 20명은 고비를 넘지 못했다.
보통 1라운드에 지명되면 계약기간 5년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다. 첫 FA를 맞이하는 게 데뷔 후 5시즌이 지난 뒤다. 드래프트 시기가 앞당겨진 이후에는 데뷔시즌이 계약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6시즌을 치러야 한다.
최근에는 FA 계약을 할 때 계약기간을 짧게 가져가지만, 주축 선수들은 보통 첫 FA 때 5년으로 재계약 했다.
이런 선수들도 두 번째 FA를 맞이할 때 은퇴 위기에 빠진다. 이를 넘기면 11시즌 이상 활약 가능하다. 물론 최근에는 국군체육부대에서 제대 후 시즌 말미 복귀해 계약기간 소진 없는 한 시즌을 치르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도 11시즌 이상 활약한다는 건 장수 선수 축에 속한다.

이 수치는 정규경기 통산 출전 경기수 상위에 포함된 선수와 FA 계약 결과(첫 번째 FA를 5년 계약했다는 가정하에 FA 계약기간 합계가 6년 이상인 선수)를 토대로 산출했다. 10시즌 이상 활약 가능한 2006~2007시즌 이후 미디어가이드북을 살펴보며 빠진 선수가 없는지 검토했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확신한다. 만약 틀린다면 2군 선수로 분류되어 정확한 은퇴 시점 파악이나 선수 등록 여부를 확인하기 힘든 1~2명일 것이다.
66명 중 애런 헤인즈(12시즌)가 포함되어 국내선수는 65명이다. 최장수 선수는 잘 알려진 20시즌의 주희정이며, 부산 KT로 이적한 오용준은 18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16시즌의 김주성이 그 뒤를 이으며 추승균, 서장훈이 15시즌을 치렀다.

1999년은 2001년(송영진, 전형수, 김승현, 이현준, 황진원)과 함께 상위 지명 5명이 모두 11시즌 이상 선수 생활을 한 드래프트다. 오래 살아남는 걸 기준으로 삼는다면 제대로 상위 5명을 뽑았다고 볼 수 있다.
◆ 드래프트 연도별 11시즌 이상 활약 선수
1998년 4명
1999년 6명
2000년 5명
2001년 5명
2002년 2명
2003년 2명
2004년 3명
2005년 2명
2006년 4명
2007년 9명
2008년 5명

지금까지 13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는 21명이다. 드래프트 년도별로 살펴보면 2001년(송영진 14, 황진원 13), 2002년(김주성 16, 박지현 13), 2003년(오용준 17, 이현호 13), 2004년(양동근과 이정석 14)에 각각 두 명씩 나온 게 최다다.
2007년 드래프티 중 박상오가 이미 13시즌 동안 코트를 누볐다. 여기에 양희종, 정영삼, 김영환, 함지훈 등 4명이 한꺼번에 13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물론 이들은 앞선 선배들보다 상무 제대 직후 복귀한 1시즌의 혜택을 본다. 그렇다고 해도 장수 선수가 어느 드래프트보다 많은 건 확실하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문복주 기자), 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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