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 김영현(200cm, C)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 기록
득점: 21점 / 리바운드: 15개 / 어시스트: 6개
스틸: 3개 / 블록: 4개 / 3점슛: 0개
박찬호는 2학년 때 대학농구리그에서 15경기 평균 14.5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학년 땐 11경기 평균 14.5점 6.6리바운드, 4학년 땐 16경기 평균 14.3점 7.6리바운드로 3년 연속 평균 14점+을 올렸다.

기량만 놓고 볼 때 김영현이 박찬호보다 뛰어난 센터인가라고 묻는다면 확실하게 그렇다고 답할 이는 없을 듯 하다. 그럼에도 김영현이 9순위 후보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기량이 어떤지 잘 보여주는 것이다.
스카우트들은 공통적으로 1라운드에 선발할 10명을 꼽기도 힘들다고 한다. 김영현은 앞서 소개한 이윤기(성균관대), 이광진(동국대), 박민우(고려대)와 1라운드 막판 또는 2라운드 초반에 선발될 선수로 각축을 펼쳤다.

스카우트들은 신장이 좋아서 빅맨이 필요하다면 뽑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 기량이 부족하다고 대동소이한 김영현 평가를 내놓았다. 김영현은 농구를 늦게 시작해 아직까지 성장하고 있기에 보여준 건 적다. 그럼에도 A스카우트는 “꾸준하게 경기를 뛰면서 성장하고 있는 김영현이 박민우보다 조금 앞쪽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B스카우트는 “리바운드나 수비, 박스아웃 등 프로에서 원하는 걸 해줄 수 있을 거다”고 했다.
김영현이 단순하게 신장만 크다고 1라운드 후보에 꼽히는 건 아니다. 단국대 석승호 감독은 “신장이 있는데다 스피드도 좋다. 가장 좋은 건 아픈 곳이 없는 거다. 다른 장신 선수는 보통 무릎이 안 좋거나 부상 부위가 있는 것과 다르다”며 “겉멋이 들지도 않고, 시키는 거 잘 따른다. 굉장히 성실해서 프로에서 잘 키운다면 자기 역할을 해낼 선수”라고 김영현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이어 “포스트에서 1대1이 약하다. 그래도 패스를 주면 잘 받아서 넣고, 속공도 달린다. 중거리슛도 딱딱 넣어준다. 코트에서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다”며 “이번 동계훈련을 하는 동안 리바운드도, 블록도 많이 늘었다. 성장하는 게 확실히 눈에 보여서 이번 시즌을 기대했는데 대학농구리그가 연기되었다. 동계훈련 때 좋아진 게 도루묵이 될 수 있어서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김영현의 가장 큰 장점은 성실성이다. 한 농구관계자도 “성실하다고 소문이 났다. 너무 착해서 시키는 건 무조건 따른다”고 했다. 수업과 훈련을 병행하는 대학이 아니라 훈련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프로에 왔을 때 성장폭이 더 클 수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영현은 군 복무 기간이 다른 선수보다 짧다고 한다.
성실성과 짧은 군 복무 기간이 어우러져 당장 보여주는 기량보다 프로에서 키울 수 있는 빅맨이라는 미래 가치가 김영현을 1라운드 후보로 끌어올렸다.
◆ JB PICK
09순위: 김영현
10순위: 이윤기
11순위: 이광진
12순위: 박민우
※ 프로 구단 스카우트와 1부 대학 12개 대학 감독, 농구 관계자 등 30여명의 의견을 취합해서 정리한 뒤 스카우트들이 1순위, 로터리픽(1~4순위), 1라운드와 2라운드 예상 후보로 언급한 선수들을 최대한 반영해 지명 예상 순위를 정했습니다. 1라운드는 10순위부터 내림차순으로, 2라운드는 11순위부터 오름차순으로 매주 각각 1명씩 소개할 예정입니다.
#사진_ 점프볼 DB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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