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리그 최강의 방패' PHI, 워싱턴 상대로 시리즈 2승 선점

김동현 / 기사승인 : 2021-05-27 10: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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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필라델피아의 방패가 리그 최강 수준임을 증명한 경기였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7(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워싱턴 위저즈와의 1라운드 2차전 경기에서 120-95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디펜시브 레이팅 2위에 빛나는 수비력을 앞세운 필라델피아는 2차전에서도 낙승을 거두며 시리즈 2승을 선점했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22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벤 시몬스(22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1블록)가 나란히 22득점을 기록해 44득점을 합작하며 일찌감치 팀에 승리를 안겼다

 

벤치에서는 마티스 타이불(5득점 4스틸 5블록)의 수비에서 보여준 활약이 눈부셨다타이불은 스틸과 블록에서 모두 플레이오프 커리어하이 기록을 작성하며 상대 에이스 브래들리 빌의 전담 수비했다. 필라델피아는 타이불을 필두로 무려 스틸 10, 블록 14개를 기록하며 자신들이 리그 최고의 수비팀을 입증했다.

 

워싱턴은 빌이 양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출전시간인 34분을 뛰며 33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빌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고,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시리즈 2승을 내리 내주고 말았다. 특히, 데이비스 베르탕스의 슛감이 너무나 아쉬웠다. 1차전에 3점슛 4개를 넣었던 베르탕스는 이날 경기 무득점에 그쳤고, 심지어 23분만을 뛰고 6반칙 퇴장을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1쿼터부터 기선제압을 위한 양팀의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필라델피아였다. 시몬스의 골밑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토바이어스 해리스, 엠비드가 번갈아 득점에 가세했다. 거기에 세스 커리도 3점슛을 더했다. 가드 세 명을 내세운 라인업을 가져온 워싱턴은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속도로 반격했다. 러셀 웨스트브룩과 빌이 번갈아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역전에 성공했고, 양팀간 4번의 역전이 오고가는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1쿼터 줄다리기의 승자는 필라델피아였다. 필라델피아는 사이즈의 이점을 살린 시몬스와 해리스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손쉽게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웨스트브룩이 코트로 들어간 후에도 3가드 체제를 유지한 워싱턴은 이쉬 스미스와 빌이 분전했지만 모든 득점이 터프샷으로 만들어졌다. 쿼터 중반 해리스의 득점 이후 필라델피아는 더 이상의 1쿼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35-24로 두 자릿수 리드와 함께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역시 1쿼터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먼저 벤치와 주전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한 워싱턴이 11-4의 스코어런으로 2쿼터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하나 필라델피아의 주전 선수들이 코트로 다시 투입되고 다시 필라델피아가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엠비드는 3점슛으로 경기를 다시 9점차로 벌려놓았고, 해리스의 랍 패스를 받은 시몬스는 멋진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켰다.

 

워싱턴은 빌이 원맨쇼를 펼치며 분전했다. 쿼터 중반부터 3점슛으로 시작해, 돌파에 이은 플로터, 중거리슛, 스텝백 점퍼 등 빌은 자신이 가진 모든 공격 스킬을 자랑하며 2쿼터에만 16득점을 몰아쳤다. 하나 빌 홀로 필라델피아의 공수를 감당할 수 없었다. 엠비드는 3점슛을 하나 더 추가했고, 쿼터 막판에는 로빈 로페즈를 상대로 앤드원까지 이끌어내는 레이업 득점을 성공시켰다. 해리스도 연속 득점으로 가담했고, 흐름을 주도한 필라델피아는 71-57로 앞서나갔다.

3쿼터 들어 엠비드(20득점)3점슛 1개를 더 추가하는 등 7득점을 올렸고, 1쿼터부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시몬스(22득점) 역시 레이업만으로 4득점을 올리며 필라델피아의 원투 펀치가 나란히 20+득점을 달성했다. 두 선수 외에도 대니 그린, 해리스가 각각 3점슛 한방씩을 터뜨리며 리드를 유지했다. 워싱턴은 3쿼터에야 빌 외의 다른 선수들이 득점 지원에 나서며 간신히 3쿼터 균형을 맞췄다(23-23).

 

경기 승패는 이른 시간에 갈렸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 시작부터 셰이크 밀튼, 타이리스 맥시, 조지 힐, 퍼칸 코크마즈, 드와이트 하워드 등 벤치 멤버로만 구성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맥시는 앤드원 득점을 시작으로 빠른 몸놀림을 살려 8득점을 몰아쳤고, 타이불과 코르크마즈도 득점을 더하며 힘을 보탰다.

 

워싱턴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웨스트브룩마저 속공 상황에서 코크마즈와의 충돌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라커룸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결국 경기 7분여를 남긴 이른 시점에 워싱턴은 주축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벤치 선수들의 활약으로 4쿼터까지 압도한 필라델피아는 120-95로 시리즈 2승째를 거머쥐었다.

 

이제 양팀은 3차전을 준비하며 워싱턴의 홈구장 캐피털 원 아레나로 향한다.

 

#사진_ AP/연합뉴스

 

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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