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서진 기자] “왜 이제 눈물이 안 나죠? 많이 단단해졌나 봐요.”
올 시즌 베스트 5를 수상한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은 시상식에서 과거 신인상을 수상한 뒤 흘린 눈물을 떠올리며 웃었다.
마음도 몸도 단단해진 박지현은 올 시즌 물오른 기량을 자랑했다. 박혜진, 최이샘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건강한 몸으로 빈자리를 채우며 정규리그 평균 12.4점 7.5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언니들과 박지현의 조합은 우리은행의 1위 질주를 이끌었다.
변수가 많은 단기전에서도 박지현의 활약은 계속됐다. 1차전에서 더블더블(13점 13리바운드)을 기록하며 4쿼터 위기에 자유투 포함 3점을 올려 6점 차(62-56) 승리에 공을 세웠다.
2차전은 더 반짝였다. 19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기록하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특히 3쿼터 중반 핸드오프 하는 척 수비 2명을 날린 뒤 올린 레이업슛은 팬들을 환호하게 했고, 후반 45도 3점슛 후 세리머니는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활약했지만 위성우 감독의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박지현의 저돌적인 에너지를 언니들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경기 전반을 살피고 템포를 조율하는 것은 가드의 역할이다. 3차전 박지현이 페이스 조절을 어떻게 하는지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박지현은 데뷔 두 번째 시즌(2019-2020)에 이미 생애 첫 우승반지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코로나 19 유행으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어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못하고 얻은 결과였다. 지난 시즌은 첫 챔피언결정전을 치렀으나 청주 KB스타즈에 0-3으로 패했다.
아쉬움의 눈물은 털어내고 기쁨의 눈물을 흘릴 차례가 됐다. WKBL 역대 1,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100%다. 단단해진 박지현은 든든한 100%를 뒷배 삼아 당당한 우승반지를 원한다. 2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BNK썸과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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