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는 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수원 KT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72-76으로 패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소노였기에, 손창환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했다. 그동안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팀을 이끈 이정현은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동행하지 않았고, 휴식을 부여했다.
이정현이 엔트리에서 빠지며 빈자리가 생겼고, 손창환 감독은 어느 선수를 불러올릴지 고민했다. 그렇게 손창환 감독의 시선은 D리그로 향했다.
올 시즌 소노의 D리그 야전 사령관은 조석호와 김도은이다. 두 선수 모두 20분 내외를 소화하며 팀의 볼 핸들러 역할을 도맡았다. 이정현의 대체 카드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선수들이었다.

서동원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지명된 2년 차 어린 선수다. 단국대 시절 폭발적인 3점 슈터로 이름을 날렸지만, 프로에 입성한 후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시즌 11경기에 나서 평균 5분 39초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1경기도 뛰지 못했다. D리그에서도 9경기 9분 58초 소화에 그쳤다.
손창환 감독은 서동원을 엔트리에 포함한 이유로 간절함을 꼽았다.
경기 전 만난 손창환 감독은 “엔트리에 올릴 선수를 두고 박찬희 코치와 이야기를 나눴다. 근데 우리 팀은 D리그 선수들과 주전 선수들의 차이가 너무 크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D리그에서는 조석호와 김도은이 가드를 맡는다고 했다. 하지만 두 선수로 유의미한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그냥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를 뽑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손창환 감독은 “박찬희 코치에게 누가 가장 열심히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니까 서동원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서동원을 엔트리에 올렸다.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주려는 목적이다. D리그에서 열심히 뛰면 1군 엔트리에 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서동원은 41초 소화하는 데 그쳤다. 3점슛 1개를 시도했고, 이마저도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올 시즌 첫 정규 시즌 출전이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동원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소노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소노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5위로 당당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 뒤에는 팀을 위해 간절하게 땀방울을 흘리는 선수들, 그리고 그 노력을 알아주는 손창환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있었다. 그렇게 하나가 된 소노는 팬들에게 고양의 봄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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