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으로서의 책임감 다져가는 백지은 "팀에 더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6-29 1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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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코트에 출전하든 내가 벤치에 있든, 쓴 소리와 칭찬을 모두 하며 동생들을 잘 이끌어보겠다.” 캡틴 백지은의 각오다.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 29일부터 오는 7월 1일까지 경상남도 사천시에서 체력훈련에 한창이다. 맏언니인 백지은부터 고아라, 강이슬 등 언니 라인부터 정예림, 강유림 등 막내라인까지 모두 빠짐없이 훈련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서로 의지하며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있다.

무릎 재활을 병행하고 있는 백지은도 마찬가지다. 무릎 통증이 있어 코칭스태프의 훈련 조절에도 불구, “더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훈련 강도를 낮추지 않고 있다. 훈련에 한창인 백지은은 “훈련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이훈재)감독님께서 운동을 할 때 집중해서 운동을 하고, 또 풀어주실 때는 풀어주시다 보니 선수단 분위기가 너무 좋다. 선수들도 분위기가 자유롭다”라며 하나원큐의 비시즌 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백지은은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7경기에 출전, 평균 18분 35초를 뛰며 4.3득점 2.2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네 시즌만에 출전시간이 20분 이하로 줄었고, 기록 역시 아쉬움이 남았다. 꾸준히 출전 시간을 가져가져갔기 보다 흐름을 잡아야 할 타이밍에 투입돼 중심을 잡아준 역할에 좀 더 비중이 컸다.

“개인적으로는 출전 시간, 기록이 떨어졌다”라며 이 부분에 고개를 끄덕인 백지은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인 것 같다. 아무래도 경기 출전 시간은 감독님의 권한인데, 개인적으로는 무릎 재활을 하다보니 리바운드 경쟁에서 밀렸다. 그러면서 아쉬움을 보였던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팀적으로 본다면 최고 성적을 남긴 시즌이었다. 고아라가 개인 목표로 했던 시즌 두 자릿수 평균 득점에 성공하면서 강이슬과 원투펀치를 이뤘고, 마이샤 하인스-알렌도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과 호흡도 좋아졌다. 막판 인천 신한은행과의 3위 싸움에서 승리하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리그 조기 종료를 받아들였다.

다가오는 시즌은 백지은에게 아쉬움을 털어버릴 기회다. 외국선수 제도가 코로나19로 잠정적으로 폐지되면서 국내 선수들로만 시즌이 운영되는 가운데 공수에서 코트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백지은에게는 기회가 될 전망. 게다가 하나원큐는 비시즌 FA 시장에서 양인영을 영입하면서 약점이었던 높이를 보강한 상황.

이 부분에 대해 백지은은 “골밑을 버티는 선수들이 180cm 후반이다. 내 몫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라며 “센터 4명(백지은, 양인영, 이하은, 이정현)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내선수의 자리가)한 자리가 아니라 두 명이 투입되기 때문에 호흡이 관건이다. 일단 박지수(KB스타즈)를 상대로 얼마나 버티니냐가 관건일 것이며, 다른 팀 4번 선수들이 포워드라면 이 선수들을 얼마나 따라다닐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이다”라고 앞을 내다봤다.

타 팀에 비해 센터 포지션들이 많은 백지은도 동료들의 존재에 든든하기는 마찬가지. 백지은은 “정현이가 생각보다 힘이 좋다. 골밑 우직함이 있을 것이고, 인영이는 발이 빠르다. 하은이는 공격 능력이 좋은 선수인데, 나는 이들과 반대 스타일이다. 스몰(키가 상대적으로 작다)이다 보니 연결하는 역할이 더 큰데, 개인적으로는 팀에 도움이 되고, 알려주려고 노력해보겠다. 외국선수가 없다 보니 하나의 기회이지 않겠나. 강점을 살리면서 기회를 잡아보겠다”라고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하나원큐는 사천 전지훈련을 마친 뒤 천안으로 이동해 청주 KB스타즈와 두 차례의 연습 경기를 치른 뒤 연습체육관이 있는 인천 청라로 복귀한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강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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