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볼 ON&OFF] Ep.6 박성재편: KT는 좋겠다 박성재 있어서(?)....美친 신인의 A to Z

김혜진 / 기사승인 : 2025-04-02 11: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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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혜진 인터넷기자]농구와 진득하게 엮인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바스켓볼 ON&OFF. 여섯 번째 주인공은 KT의 만능 신인 박성재입니다.

2024 KBL 신인 드래프트는 유독 '최초'가 많았습니다. KBL 최초로 고졸 얼리 드래프티가 전체 1,2순위(정관장 박정웅, 소노 이근준)를 차지했고, 정성조(소노)역시 비선출로는 최초로 프로 입성에 성공하며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여러가지 볼 거리가 생겨난 가운데 그 중 누가 프로에서 번뜩이는 존재감을 뽐낼지 기대가 모아졌죠.

그리고 바로 여기, 2라운드 2순위로 수원 KT에 입단한 박성재(183cm, G)가 있습니다.

KT는 현재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32승 19패)에 올라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줄부상에 시달리며 KT는 난항을 겪었으나, 외국 선수 교체와 부상자 복귀 등을 거치며 서서히 중위권에서 반등했습니다. 시즌 중 합류한 박성재 역시 상승세의 빼놓을 수 없는 요인입니다. 부상으로 인한 가드진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상됐던 그는 28경기 평균 15분 15초를 뛰며 4.8점(3점슛 45.3%) 1어시스트 1.8리바운드를 기록, 단숨에 신인왕 후보에 올랐습니다. 팀원과 코칭스탭 모두를 만족시킨 기대 이상의 활약에 '차세대 믿쓰한가', '스틸픽' 등 이미 그를 칭하는 수식어가 넘쳐납니다.

본 편에서는 지명 순위를 무의미하게 만든 '복덩이 가드'이자 갓 대학을 졸업한 '스물 넷 사회 초년생' 박성재의 이야기를 크게 ON&OFF로 나누어 전합니다.(인터뷰는 3월 20일에 진행되었습니다)

+Part 1. Basketball-On+

박성재는 오마초-홍대부중-홍대부고-한양대를 거쳐 프로에 왔습니다. 2년간 한양대의 주장을 맡았던 박성재는 4학년이었던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팀 내 최다 15.92점(3점슛 34%)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작성했습니다. 타이트한 수비력에 의한 스틸과 속공 참여가 돋보였고, 슈팅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가드임에도 탄탄한 프레임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참여하는 등 장점이 많은 에이스였습니다.

KT에서도 박성재는 대학 시절 캐릭터를 그대로 살려 기회를 잡았습니다. 수비에 초점을 맞추되 선배들에게 쏠린 상대 수비를 이용해 찬스 때 슛을 던지니 3점 성공률은 오히려 대학때보다 더 늘었습니다. 신인인 만큼 D리그와 1군을 오갔지만 허훈, 조엘 카굴랑안 등 내로라하는 가드들과 대등하게 플레이하는 박성재를 두고 송영진 감독은 "배포가 있고, 성실하다. 신인상을 받아도 이견이 없을 듯하다"고 보기 드문 극찬을 내놨습니다. 이처럼 여럿을 미소짓게한 '알짜배기 선수' 박성재와 나눈 일문일답을 지금 공개합니다.
 

▲레이업도 잘 하고 3점도 잘 쏘는 기특 막내
 

Q1) 벌써 마지막 라운드다. 잘 지내고 있는지?
시간이 너무 빨라요(웃음). 체력적으로 조금 피곤하긴 한데 그래도 이겨내야죠. 지금 감기 기운이 좀 있는데, 괜찮아요. 아직 젊잖아요 ^_^

Q2) 팀에 적응은?

형들이 다 잘해주세요. 특히 막내 라인인 (문)정현이 형이랑 고등학교 선배인 (박)지원이 형이 많이 챙겨줘서 빨리 적응한 것 같아요. 아, 다른 형들도 다 도와주시고 챙겨주신 덕분입니다 ㅎㅎ

Q3) 경기를 많이 뛸 수 있었던 이유
사실 큰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웃음). 훈련이야 늘 열심히 하는 거고, 초반 몇 경기에서 감독님이 지시해주신 부분을 나름 잘 이행하려고 한 걸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Q4) 프로에 와서 힘든 점
대학 때보다 경기 수가 훨씬 많다 보니 원정도 늘어났어요. 원정 연전같은 경우 계속 돌아다니다 보니 몸이 쳐질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얼른 숙소로 돌아와서 회복하고 잘 자면 좀 풀리는 것 같아요.

Q5) 첫 시즌, 목표는 많이 이뤘나

전 정말 많이 이뤘어요. 지금 경기를 많이 뛰고 있잖아요. 구체적인 목표를 잡아놨던 건 아니었는데, 그냥 1군에서 데뷔도 하고 코트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는 거였어요. 감사하게도 잘 풀린 것 같아요.

Q6) 프로에서 만나본 강자
저희 팀 (허)훈이 형이요(웃음). 원래 유명하시고 경기 때도 너무 잘 하는 형인데, 평소에 팀원들이랑 1대1도 해보거든요? 확실히 갭 차이가 크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Q7) 주장 허훈

너무 좋죠. 훈이형보다 고참인 형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그래도 형들이 다같이 후배들을다 편하게 해주려고 하세요. 그러다가도 중요한 경기 때나 운동할 때는 분위기를 알아서 잡아주시는 딱 이상적인 주장이에요.

▲사이가 많이 좋아 보이는 KT^_^ 큰 키 비결=야무지게 서로 물 주기?


Q8) 팀원들과는 친하게 지내나

저는 낯을 많이 가려서 초반에 몇 달은 말을 제대로 못 걸어서 형들이 먼저 말을 걸어주시면 제가 받아치는 식이었어요(웃음). 이제는 조금씩 저도 말을 걸어보려고 하고 있고, 형들도 장난도 많이 쳐주셔서 좀 편하게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경기를 떠나서 평소에도 눈치 빠르게 잘 해보려고 해요 ㅎㅎ

Q9) 룸메이트

(고)찬혁이 형이요. 나이도 한 살 차인데 중, 고등학교 선배여서 워낙 어렸을 때부터 친했어요. 그래서 더 편한 것 같아요. 신인이 세 명인데 두 명은 같은 방을 쓰고 한 명이 혼자인 찬혁이 형이랑 같이 써야 했는데 제가 룸메이트를 하겠다고 했죠.

Q10) 기억에 남는 경기
사실 제가 뛴 모든 경기들이 다 기억에 남죠. 다음날 매번 돌려봐서 하나만 고르기가 너무 힘들어요. 전체적인 풀 영상을 많이 보는데, 제가 놓쳤던 부분이나 코치님, 감독님이 지적해 주셨던 부분, 잘했던 부분 전부 돌려보는 편이에요(웃음).

Q11) 2년 주장 후 막내가 됐는데
대학교 때는 2년 동안 책임감도 컸고 부담도 많이 됐고, 걱정할 것도 많았어요. 그런데 막내가 되면서 그런 것들을 좀 내려놓고 막내 역할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제가 또 형들을 좋아해서(웃음) 따르는 것도 잘 하기 때문에 심적으로 좀 더 편해요.

Q12) 루틴이나 징크스
대학교 때 있었던 루틴을 다 놓고 다시 시작해서 지금은 많지 않아요. 대학 때는 경기 시작 전에는 낮잠을 안 자고, 양말이나 신발 신는 순서랑 음식 먹는 순서도 다 따로 있었어요. 지금은 낮잠은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신발, 양말, 음식 이 정도 순서를 지키는 것 같아요 ㅎㅎ

Q13) 이동 시간 보내는 법
홈 경기장도 그렇고 어웨이 같은 경우도 지방이 아닌 이상 많이 안 걸리니까 항상 노래를 무조건 듣는 것 같아요. 잠은 시간이 애매하니까 잘 안 자요.

Q14) 클러치 활약, 원래 강심장?

그렇게 긴장을 하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긴장감보다는 그냥 '제가 잘하는 거 하면 된다' 주의에요. 그게 안 됐을 때는 긴장이 될 수 있지만 안 돼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하시고 좋은 말씀만 해 주세요. 오히려 긴장이 되다가도 풀려요 ㅎㅎ 막내인 만큼 내가 꼭 뭘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더 자신감이 생겨요.

▲ 부끄러워도 인사는 열심히 해요 ㅎㅎ  낯가림 극복 중 


Q15) 농구를 해오면서 역할 변화가 있었나

중 1때부터 했으니까 벌써 11년이 됐네요. 중,고등학교 때는 이런 포지션 아예 아니었어요. 1번 포지션을 보면서 전형적인 포인트가드 역할을 했었는데 대학교 오면서 감독님의 지시를 따라 좀 변화를 줬죠.

Q16) 기억에 남는 지도자

당연히 있죠! 제가 엘리트 농구를 처음 시작했을 중학교 때의 정병호 코치님이에요. 정병호 코치님께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포인트가드로서 해야 될 모든 것들을 다 세세하게 알려주셨죠.
3년 내내 기회도 많이 주시고 많이 알려주셔서 그때 완전히 엘리트 농구에 눈을 뜨고 스타일도 익혔던 것 같아요.

Q17) 가장 안 풀렸던 시기
제일 안 풀렸던 거는 고등학교 1, 2학년 때요. 다치기도 했어서 그 시절에는 그만두려고 많이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코치님이 많이 잡아주시고 더 알려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결국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 한 것 같아요.

Q18) 한양대와의 합
한양대와 저의 합은 정말 잘 맞았던 것 같아요(웃음). 그리고 워낙 대학교 때도 1학년 때부터 제게 기회를 많이 주셨어요. 저의 플레이 스타일에 있어서 완성형을 만들어 주신 게 대학교 감독님(정재훈)과 코치님(김우겸)이죠. 감독님은 지금도 잘한 건 잘했다고 해 주시고 그 뒤에는 항상 걱정이나 우려도 꼭 덧붙이시는 편이세요. 후배들과도 계속 연락 해요 ㅎㅎ

Q19) 박성재의 공백이 한양대 전력의 관건인데

감독님한테 전화드려서 장난으로 "(손)유찬(한양대 신입생)이가 저보다 잘하잖아요"그랬는데 감독님이 "말이라고 하냐. 너보다 100만 배 잘하니 너 없어도 된다" 하시더라고요 (웃음). 워낙 유찬이도 제가 어렸을 때부터 봤던 선수고 고등학교 후배니까 편해요. 원래 잘 하는 선수인 걸 알고, 지금 4학년 친구들도 기량이 좋아서 한양대는 올 해 잘 할 것 같아요. 시간이 나면 무조건 응원도 갈 거에요.

▲벌써 수훈선수 단골이 된! 점점 인터뷰 스킬도 늘어나는 시닙이


Q20) 신인상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나

그런 얘기는 카굴랑안과는 거의 안 하는 것 같아요...ㅎㅎ 선수들 중에 (김)태훈(SK)이랑은 진짜 가족 같은 사이여서 이것 저것 얘기를 많이 하는데 아직 신인상에 대해서는 얘기한 적 없는 것 같아요(웃음). 태훈이랑은 비밀도 없고 오랜만에 만나면 수다만 5시간씩 떨 수 있을 정도긴 해요.

*KT의 아시아쿼터 조엘 카굴랑안 역시 박성재와 함께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며 KT는 행복한 집안 싸움(?)에 한창이다. 박성재가 신인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KBL 역대 4번째 2라운더 출신 신신왕이 탄생한다. 박성재와 홍대부고까지 함께한 SK의 신인 김태훈 역시 32경기에 출장해 3&D로서의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Q21) 제 2의 오재현?
물론 감사한데 재현이 형(SK)은 워낙 그 이상의 선수가 되셨고 조금 부담이 되는 것도 있어요...그래도 뒤를 이어가려고 저도 노력하고 있죠. 경기 때 인사드리면 항상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시고 (최)원혁이 형도 어제도 잘하고 있다고 더 열심히 하라고 해주셨어요. 그래서 더 힘이 나는 것 같아요.

*박성재의 한양대 3년 선배 오재현은 2라운드 1순위로 입단해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수비 5걸과 기량발전상을 수상하며 국가대표에 승선, 최고의 스틸픽 호칭을 따냈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것과 출신학교, 드래프트 순위 모두 비슷해 박성재를 두고 '제 2의 오재현'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원혁 역시 수비가 강점인 한양대 출신 가드다.

Q22) 본인의 강점

저는 수비요. 제가 수비를 할 때 자신감도 있고, 수비를 하다 보면 또 몸이 잘 풀려요. 수비를 성공했을 때의 희열도 저는 좋아하는 것 같아요!

Q23) 프로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자신만의 명확한 뭔가가 있어야 기회도 받고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모든 걸 잘 하려고 하고 부족한 걸 잘 하려다 보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잘하는 걸 더 잘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조금씩 채워나가야만 더 성장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웃음).

Q24)남은 시즌 목표
일단 팀이 2위를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플레이오프를 위해서도 2등을 해야 조금이라도 더 쉬고 4강을 준비할 수 있어서 2위 싸움이 지금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Part 2. Basketball-OFF+


코트 안에서는 막내같지 않은 카리스마를 내뿜는 박성재. 그러나 경기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은 뒤 박성재가 가장 애타게 찾는 것은 여느 사회인들과 다르지 않은 '침대'라고 합니다. 낯을 많이 가리는 탓에 여러 사람과 자주 만나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는다는 그가 망설임 없이 꼽은 절친은 '김태훈'이었는데, 둘의 이야기를 꺼내자 무의식적으로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필요한 한 방을 터뜨려주는 시원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눈길을 한 눈에 사로잡은 박성재지만 '대학 시절에는 나를 보러 온 팬은 없었다(?)'고 의외의 답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갓 대학을 졸업한 박성재와 평범하고 소소한 주제로 나눈 일문일답도 함께해 주세요.

▲사복은 낯설죠? 옷에 욕심이 별로 없다고 했지 못 입는다곤 안했습니다. 


Q1) MBTI

사실 안 한 지 꽤 되긴 했는데 몇 년 전에 마지막으로 한 건 ENFP이긴 해요. 지금은 조금씩 변한 것 같아서 잘 모르겠어요. 주장을 2년 하면서 T로 조금씩 바뀐 것 같기도 하고(웃음). 다시 해봐야겠는데 다들 ENFP같지 않다고도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낯을 많이 가려요...ㅎㅎ

Q2) 자주 나가서 사람을 만나나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데 제 기준에 마음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만 만나요. 두루두루 알고 지내면 좋긴 한데 그래도 제 모든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이랑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해서에요.

Q3) 베스트 프렌드
고등학교 때는 펜싱부 친구들도 있는데 그 친구들이나 농구부 동기들은 친해서 설날이나 추석 때 꼭 1년에 두 번씩은 보려고 해요. 근데 쉴 때는 그냥 김태훈 선수만 만나요 ^_^ 태훈이가 고려대 다닐 때는 결승전도 거의 매년 보러 갔어요. 의지가 많이 돼요. 어제도 경기때 태훈이가 (허)훈이 형한테 점수를 많이 주길래 제가 한 마디 하니까 많이 화가 났더라고요(웃음).

Q4) 김태훈과의 데이트 루틴(?)

만나면 둘 다 먹는 걸 좋아해서 맛있는 걸 먹으러 가거나, 커피 마시는 것도 좋아해서 카페에서 그냥 수다만 떨어도 3시간씩 가요. 저는 게임을 별로 안 좋아하고 태훈이는 게임을 좋아하는데 PC방은 거의 안 가는 걸 보면 저한테 맞춰주는 것 같아요. 주로 밥 먹고 카페 가고 그래요 ㅎㅎ 저는 차가 없는데 태훈이가 차가 있어서 맨날 데리러 오라고 하는데, 찡찡대긴 해도 와줘요. 주로 서울에서 놀아요. 고등학교 때부터 미용실도 쭉 같이 다녀요!

Q5) 먹는 걸 좋아한다고

네. 그래서 어느 정도는 늘 관리해 줘야 해요. 고기도 좋아하고 회도 좋아해요. 가리는 것도 거의 없어서 이것저것 다 먹어요. 뜨는 맛집이나 누가 맛있다고 한 맛집도 좋고, 아니면 그냥 딱 그날 끌리는 걸 먹어요ㅎㅎ

Q6) 혼자 있을 땐 뭘 하나
혼자 있을 때는 집에 가거나 숙소에서 그냥 하루 종일 누워 있어요(웃음). 보통 하루 종일 누워 있는데 좀 근질근질하면 그 때 좀 나가려고 하죠.

▲이런 것까지 보여준다고? 싶은 것도 다 알려드립니다^^ 팬들과 시청 목록 공유하는 사이가 된(?)

Q7) OTT 취향
저 드라마 보는 거 좋아해요! 최근엔 '그놈은 흑염룡'이랑 '눈물의 여왕' 재밌게 봤어요. '솔로 지옥'도 봤고 (문)정현이형 추천으로 '나는 솔로'도 좀 봤어요. 원래 '나는 솔로'랑은 정말 안 맞는데 보니까 재밌긴 하더라고요.

Q8) 학창 시절

그냥 운동할 때만 딱 열심히 하고 놀 땐 노는 스타일이었어요. 장난치는 걸 좋아해서 장난도 많이 치고 살았던 것 같아요(웃음). 제 성격상 건너 건너 알고 지내긴 했어도 따로 연락해서 운동부가 아닌 다른 친구들이랑 자주 보거나 하질 않아서 친한 친구들만 같이 얘기하고 놀았던 것 같아요.

Q9) 농구부 주장, 인기는?

사실 딱히 그런 것도 없었던 것 같은데, 일단 남중 남고였고...대학 때도 진짜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경기장에 오시는 팬들도 제 팬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암튼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Q10) 지금의 팬들
뭔가 확실히 더 친근하게 다가와 주시고 말도 많이 걸어주세요. 제가 낯가림도 많고 말도 잘 못하겠고 부끄러움이 많아요. 근데 이제는 안면 있는 팬분들께는 저도 좀 얘기하려고 노력하죠. 나중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Q11) 구단 콘텐츠 촬영도 버거울 때 있나(?)
솔직히 조금 힘들죠(웃음). 릴스 찍거나 이런 것도...그래서 딱 마음 먹고 빨리 빨리 끝내려고 해요(프로페셔널).

Q12) 농구 제외 최근 관심사
농구 말고는 딱히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드라마 보고 노래 듣고 하는 게 전부여서...ㅎㅎ 사복 같은 건 대학교 1학년 때까지는 좀 사고 입었던 것 같은데, 그 뒤로는 그냥 무조건 편한 게 좋아졌어요. 사복 안 산 지 꽤 오래된 것 같은데...드래프트 때 정장도 완전 불편하고 구두도 발 아프고 그랬어요 ㅎㅎ

 

지금이랑 판박이인 아기 성재! 이 아이는 커서 송영진 감독의 보석함에 들어가게 됩니다
 

Q13) 어렸을 때 축구를 했다던데
어릴 때는 취미로 축구랑 농구 둘 다 했었죠. 중학교 가기 전까지 둘 다 하다가 점점 뭔가 제가 더 좋아하고 희열을 느끼는 게 농구라고 스스로 느꼈어요. 그래서 농구에만 집중하게 됐어요. 지금 축구는 국가대표 경기는 자주 보는 것 같고 K리그도 가끔 하이라이트는 봐요. 대학교 때나 고등학교 때는 쉴 때 다 같이 가끔 축구도 했는데, 이젠 몸이 기억을 못하는 것 같아요(웃음). 지금은 쉴 때 다른 운동은 취미로 아예 안 해요(단호).

Q14) 피로 회복법
사우나는 프로 와서 거의 매일매일 해주고 있는 것 같고, 진짜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 있는 시간이 좀 긴 것 같아요. 그래야 충전이 되고 그 뒤에 또 운동을 할 수 있어요.

Q15) 운동 선수가 아닌 직업 상상?
그런 생각 해볼 때 있죠(웃음). 다른 회사원들처럼 9시에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하고 이런거요. 근데 아무래도 제가 이 생활을 거의 10년 넘게 해오다 보니까 너무 적응이 돼서, 그냥 상상만 해보는 거지 지금이 저한텐 제일 잘 맞는 것 같아요.

Q16) 월급으로 뭘 했나
저한테 준 선물은 아직 한 번도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냥 부모님한테 용돈 드리고 대학교 후배들 용돈 주고 그게 제일 많았던 것 같아요. 딱히 저한테 쓴 건 없는 것 같아요. 마음 먹고' 나한테 그래도 한 번은 선물을 해 줘야겠다' 싶어서 구경 하면 딱히 살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ㅎㅎ 그냥 커피 사 마시고 맛있는 거 먹고 하는 게 좋아요.

Q17) 멘탈 관리

진짜 멘탈이 제일 중요해요. 마음을 좀 단단히 먹고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 목표가 있으면 끝까지 하려고 노력하는 거요. 저는 혼자 생각이 좀 많은 편이긴 한데, 혼자 생각하다가도 힘들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 몇 명한테는 이야기하는 편인 것 같아요. 그럼 좀 괜찮아져요ㅎㅎ

▲절친 김태훈과 느좋 투샷^_^ 데이트의 마무리는 역시 사진1 남기기(?)


Q18) 시즌 후 하고 싶은 것

일단 여행을 좀 가고 싶어요. 지금까진 진짜 거의 못 가서... 맨날 훈련으로 제주도나 일본을 자주 갔는데 이제는 놀러 좀 가고 싶어요. 가까운 데도 좋지만 휴양지를 꼭 가고 싶어요!

Q19) 독자를 위한 TMI 한 가지
음...나는 신나는 노래보다 발라드를 좋아하고 옛날 노래를 좋아한다?! ㅎㅎ 경기 전에도 신나는 노래는 안 들어요. 무조건 발라드여야 돼요. 비트 있는 노래로 텐션을 올린다기보다 저는 발라드로 안정을 좀 취하는 편인 것 같아요.

Q20) 팬들에게 한 마디

프로에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많은 응원 보내주시고 좋은 말씀 해 주신 팬분들이 정말 많아요. 이렇게 처음으로 과분한 응원을 받고 있는데 너무 감사드리고, 저도 그에 맞는 모습으로 잘 성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박성재는 지명 순위가 유리 천장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첫 시즌에 이처럼 빨리 자리 잡는 것은 분명 운도 따라야 하는 일이지만, 그 운을 온전히 본인의 몫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박성재가 분명 준비된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사진_점프볼 DB, 박성재 선수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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