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호크스는 29일(한국시간)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0-2021 NBA 뉴욕 닉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107-105로 승리했다. 애틀랜타는 원정에서 치러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리그에서 가장 두꺼운 방패를 가진 뉴욕을 상대로 애틀랜타는 트레이 영이라는 요리사가 준비해 왔다. 영은 이날 경기에서 32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뉴욕의 두터운 수비를 여유롭게 공략했다.
반면, 홈에서 1차전 패배를 당한 뉴욕은 새로운 ‘뉴욕의 왕’ 줄리어스 랜들이 부진(FG 26%)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그나마 벤치에서 출격한 데릭 로즈(17득점 5비라운드 5어시스트)와 알렌 벅스(27득점)가 분전했으나 승리의 벽은 높았다.
1쿼터 먼저 치고 나간 쪽은 애틀랜타였다. 영의 플로터로 득점의 포문을 연 애틀랜타는 그의 주도하에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갔다. 잭 콜린스와 클린트 카펠라는 영이 적재적소에 건네주는 앨리웁 패스, 킥 아웃 패스를 받아먹으며 득점 레이스에 가담했으며 영(6득점 4어시스트) 본인도 직접 득점에 나서기도 했다.
확실한 리더가 주축을 이뤘던 애틀랜타와 달리 뉴욕의 1쿼터는 좀처럼 나아가질 못했다. 일단 에이스인 랜들의 야투(2/8 FG 25%)가 계속해서 빗나간 것부터 공격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에이스의 활약이 엇갈린 만큼 뉴욕에게 1쿼터 리드를 가져올 만한 힘은 나오지 않고 있었다. 1쿼터 종료 스코어는 24-16. 리드를 가져간 팀은 애틀랜타였다.

부진하고 있는 뉴욕의 왕 대신 등장한 영웅들은 바로 벤치에서 출격한 로즈와 벅스, 그리고 임마누엘 퀴클리였다. 이들은 골밑, 미드레인지, 3점슛 등 코트 곳곳에서 득점을 올리며 에이스의 짐을 덜어주려 했다. 세 명의 선수는 2쿼터에만 21득점(9/12 FG 75%)을 합작하면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비록 역전까지 성공하진 못했지만, 벤치 생산력에서 우위를 점한 뉴욕은 점수 차를 빠르게 좁힐 수 있었다. 뉴욕의 추격전이 이뤄졌던 2쿼터 종료 스코어는 52-50. 경기는 후반으로 향했다.
후반이 시작되자 뉴욕은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랜들과 RJ 배럿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1쿼터 이후 오랜만에 동점을 만들어낸 뉴욕은 다시 도망가려 하는 애틀랜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리드와 동점이 반복되던 쿼터 중반, 로즈의 3점슛과 랜들의 미드레인지 점프슛으로 뉴욕은 드디어 리드를 잡게 됐다. 힘겹게 역전에 성공한 뉴욕은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기 시작했다. 배럿의 팁인 득점과 타지 깁슨의 바스켓 카운트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한 뉴욕은 완전히 3쿼터를 자신의 쿼터로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호락호락하게 당하고 있을 애틀랜타가 아니었다. 루 윌리엄스가 쿼터 종료 직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양 팀 간의 차이는 단 2점(71-73)밖에 나지 않았고, 리드를 가진 쪽은 뉴욕이었다.
누군가는 미소를 짓는다면, 상대방은 울상을 지어야 할 4쿼터, 뉴욕과 애틀랜타는 미소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쿼터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섰다. 2쿼터에 활약했던 뉴욕의 벤치 3인방은 여전히 뜨거운 손끝을 자랑하며 득점 사냥에 나섰고, 애틀랜타의 벤치 멤버인 다닐로 갈리날리와 루 윌리엄스도 이에 응수했다.
서로 치고받는 난타전에서 경기는 조금씩 영vs벅스의 구도가 형성되고 있었다. 두 선수의 불꽃 튀는 득점 경쟁에서 어느 한 팀도 확실한 리드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이 중 벅스는 먼저 승부를 끝내려 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벅스는 3점슛과 미드레인지 점프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뉴욕의 3점 차 리드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의 3점슛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또다시 동점을 맞은 경기에서 이번엔 영이 슈팅 파울을 얻어내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으려 했다. 침착하게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 뒤, 스코어는 105-103. 허나 이마저도 로즈의 플로터 득점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경기 종료까지 9.8초가 남은 상황에서 공격권은 애틀랜타가 가지고 있었고, 결국 주인공은 영이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영은 크로스오버로 상대를 흔들면서 앞으로 전진해 나갔다. 코트를 넘어오자마자 들어온 더블팀에도 영은 너무나도 부드럽게 수비를 벗겨내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플로터를 성공시켰다. 이 득점은 이날 경기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경기의 최종 스코어는 107-105. 애틀랜타의 승리였다.
#사진=AP/연합뉴스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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