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최서진 기자] 존경심 기반의 평온함.
배우 한상진 씨는 부산 BNK썸을 응원하기 위해 2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와 아산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찾았다. 그는 WKBL의 열렬한 팬이자 박정은 감독의 배우자다.
박정은 감독은 올 시즌 WKBL 역대 최초 여성 감독 플레이오프 승리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새역사를 썼다. 이례적으로 시즌이 끝나기도 전, BNK와 3년 재계약을 하기도 했다. 박정은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산 결과였다.
한상진 씨에게 BNK의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대해 묻자 “뿌듯한 것도 있지만, 존경스러운 마음이 크다. 선배들이 있지만, 오래 선수생활을 한 뒤 감독한 첫 사례다. 다행히 그 과정을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 아직은 우승을 위해 가는 과정이지만, 그 과정 속 한 가지씩 미션을 잘 이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 시즌 BNK는 17승 13패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2위 자리를 사수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용인 삼성생명을 2-0으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3일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까지 스윕으로 우승을 내줬으나, 힘없이 무너진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었다.
한상진 씨는 “오프시즌에 편파중계를 한 적이 있다. 시즌을 위해 선수들이 준비 중이었는데, 좋은 움직임이 많이 보였다. 서로서로 믿는 움직임을 가져가며 팀이 성장하는 것을 느꼈다. 정규리그에서 원사이드하게 진 경기가 많았지만, 챔피언결정전 1차전 4쿼터에 따라가는 양상을 만들어냈고 2차전 전반은 리드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 습득력이 빠른 것 같다. 감독님도 시즌을 치르며 많이 배우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은 감독은 화를 내지 않는 작전타임으로 다소 ‘신기한’ 장면을 연출한다. 한상진 씨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누군가의 질책을 듣는 것보다 본인이 스스로 갖는 아쉬움이 성장에 도움될 거라고 감독님은 생각하신다. 지도방식을 보며 나도 배우는 것이 많다. 대견하다는 평가적인 칭찬보다 존경한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정은 감독의 승승장구에 분명 외조의 덕도 있을 터. 한상진 씨는 “(박정은 감독은) 워낙 스스로 잘하는 깔끔한 스타일이다. 내가 조용히 있는 것이 외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용하게 평온함을 내뿜는 것이 외조의 비결인 듯했다.
마지막으로 한상진 씨는 “BNK는 이제 시작이다. 승수도 많이 챙겨야 하지만, 응원하는 팬으로서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올 시즌 많은 승리를 하며 행복했다면 다음 시즌은 자신이 원하는 농구, 연습한 농구를 하며 행복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젊고 항상 도전자의 입장이지만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 모두가 같이 배워가며 팀을 만들고 있기에 좋은 팀으로 계속 나아갔으면 한다”는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 사진_WKBL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