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1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내부 FA였던 함지훈, 이현민, 김영현 등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베테랑 함지훈(37, 197cm)은 계약 기간 2년에 보수 총액 3억 5천만 원(연봉 2억 8천만원, 인센티브 7천만원)에 계약했다. 2007-2008시즌 현대모비스에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만 뛴 함지훈은 원 클럽 맨 커리어를 2시즌 더 이어가게 됐다. 사실 함지훈은 현대모비스와 13년 간 동행을 이어왔고, 워낙 현대모비스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이미지가 강해 현대모비스와 재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현대모비스와 동행을 이어간 함지훈은 "연봉 삭감 폭 여부를 떠나 한 구단에서 이렇게 오랜 기간 선수로 활동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삭감 폭이 있었지만 FA 협상을 하는 데 있어 큰 문제는 없었다. 평소 연봉 협상 하듯이 했다"고 현대모비스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함지훈은 현대모비스의 원 클럽 맨이다. 은퇴한 양동근과 함께 현대모비스 왕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그런 현대모비스는 이미 함지훈에게 구단 이상의 존재가 됐다. 또, 그는 남은 계약기간을 모두 채우게 된다면 총 15시즌으로 양동근(14시즌)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그는 "처음 입단할 당시만 해도 내가 이렇게 오랜 기간 한 팀에서 뛸 줄은 몰랐다. 저도 그렇고 부모님께서도 '네가 이렇게 오래 뛸 줄은 몰랐다'고 말씀하신다. 좋은 팀에 입단해 좋은 지도자 분들을 만난 덕분에 지금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것 같다. (현대모비스) 이제는 가족 같이 떼려야 뗄수 없는 존재가 돼 버렸다"고 덧붙였다.
함지훈은 현대모비스와 함께 할 앞으로 2시즌을 어떻게 보내고 싶을까. 그는 "우승 한 번 더 하고 싶다. 저희 팀이 지난 시즌 앞두고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영입했고, 어린 선수들도 성장하는 과정에서 또 한번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남긴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면서 "사실 우승을 한번 더 하게 되며 (양)동근이형과 우승 개수가 같아진다. 6번까지 채워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6번째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

이에 함지훈은 "주장으로서 부족함이 많았다. 팀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했는데 다음 시즌에는 어린 선수들을 잘 다독여서 팀을 잘 이끌어가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이)현민이 형을 필두로 (최)진수, (김)민구 등 중고참 선수들과 분위기를 잘 추슬러 앞으로는 팬들께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KBL은 김태술, 김민수, 조성민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베테랑들이 은퇴를 알리며 팬들과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이들과 또래의 위치에 서 있는 그 역시도 느끼는 감정이 많아 보였다.
동년배들의 은퇴를 바라본 그는 "저와 한 시대를 같이 뛰었던 동년배 선수들이 은퇴한다는 기사를 보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남일 같지가 않게 느껴진다. 옛날 생각도 많이 나기도 하고. 저도 앞으로 농구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리빌딩을 진행 중인 팀이다. 서명진과 이우석을 중심으로 부상에서 돌아올 김국찬까지. 미래가 창창한 자원들이 많다.
끝으로 함지훈은 "어린 선수들 중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서)명진이와 (이)우석이를 비롯해 부상에서 돌아올 (김)국찬이까지. 팀의 미래가 밝다. 또, (장)재석이와 (최)진수, (김)민구 등 중참급 선수들도 각자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다음 시즌, 다다음 시즌 미래가 더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 제가 할 역할이다. 어린 선수들과 중고참 선수들이 힘을 합쳐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윤민호 기자), KBL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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