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4승제) 2차전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118-102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접전 끝에 1차전을 내줬던 필라델피아는 바로 승리를 따내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필라델피아의 수호신은 역시 조엘 엠비드였다.
PO 개인 득점 커리어하이 기록을 새로 쓴 엠비드는 34분만을 뛰며 40득점 13리바운드 2스틸 1블록을 올리며 애틀랜타의 골밑을 초토화시켰다. 토바이어스 해리스(22득점)와 세스 커리(21득점)도 엠비드 곁을 지키며 공격에서 화력을 보탰다. 벤치에서 출격한 셰이크 밀튼(14득점) 또한 3점슛 5개 중 4개를 꽂아넣는 미친 슛감으로 알짜배기 활약을 선보였다.
애틀랜타는 케빈 허터(20득점 2블록)와 다닐로 갈리나리(21득점 9리바운드) 등 벤치 선수들이 고군분투해 49-26으로 벤치 득점을 압도했다. 그러나 트레이 영(21득점, FG 6/16)과 보그단 보그다노비치(14득점, FG 6/16) 등 주전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1차전 42.6%로 불을 뿜었던 3점슛이 36.7%(11/30)로 차갑게 식은 것도 패인으로 작용했다.
1쿼터부터 필라델피아의 에너지 레벨이 애틀랜타를 압도했다. 애틀랜타는 필라델피아의 질식 수비에 틀어막혀 1쿼터 야투 23개 중 단 8개만을 성공시키며 20득점에 그쳤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16득점을 몰아친 해리스의 활약에 힘입어 33득점을 올리며 13점차로 앞서나갔다. 해리스는 팀원들 간의 패스플레이로 골밑에서 손쉬운 득점을 올리는가하면, 1대1 공격에서도 득점을 책임졌다. 쿼터 막판에는 팁인 득점까지 기록하며 팀의 1쿼터 공격을 책임졌다.
2쿼터는 애틀랜타의 벤치 선수들이 불을 뿜으며 반격에 나섰다. 갈리나리와 허터가 2쿼터에 각각 10점씩을 추가하며 20득점을 합작했다. 갈리나리는 쿼터 초반 페이더웨이와 3점슛을 집어넣으며 1쿼터 벌어졌던 점수차를 빠르게 좁혔다. 존 콜린스도 앨리웁 득점으로 본인의 첫 득점을 신고했고, 쿼터 중반 루 윌리엄스의 중거리슛이 림을 가르며 애틀랜타는 2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33-35).
필라델피아는 주전 선수들을 다시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탈환했다. 엠비드는 포스트업에 이은 페이더웨이 득점에, 호쾌한 덩크까지 더하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커리는 2쿼터에만 3점슛 3방을 꽂아넣으며 날선 슛감을 선보였다. 여기에 엠비드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필라델피아는 다시 10점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갈리나리와의 신경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엠비드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벤치로 들어갔고, 허터와 갈리나리가 쿼터 막판 3점슛을 하나씩 더 추가하며 애틀랜타는 2점차로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양팀이 주도권을 주고받는 공방전 양상이었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선봉장으로 나섰다. 중거리슛, 돌파, 플로터, 3점슛 등 가진 모든 스킬셋을 동원해 공격을 쏟아낸 엠비드는 3쿼터에만 17득점을 몰아치며 위기마다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애틀랜타는 부진하던 보그다노비치의 반등이 반격에 유효하게 작용했다. 보그다노비치는 풀업 점퍼와 리버스 레이업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3쿼터를 시작해, 쿼터 후반 백투백 3점슛을 꽂아넣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전반부터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허터도 득점에 가세했고, 기세를 몰아 1분 30초에는 2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엠비드는 영리하게 자유투를 얻어내며 4득점을 기록했고, 밀튼이 버저비터 3점슛까지 터뜨리며 7점차로 달아났다(91-84).
4쿼터는 기세를 탄 필라델피아가 완전히 지배했다. 밀튼은 드와이트 하워드와의 투맨 게임을 통해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밀튼은 하워드의 앨리웁 덩크를 만드는 어시스트로 시작해, 중거리슛까지 연달아 성공시켰다. 이어 밀튼은 3점슛 2개를 더 추가하며 득점을 몰아쳤고, 필라델피아는 4쿼터 시작 단 4분만에 19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애틀랜타는 영이 뒤늦게 3점슛을 넣으며 추격을 재가동했다. 갈리나리도 백투백 3점슛으로 박차를 가해봤지만, 엠비드의 등장으로 애틀랜타는 추격의 동력마저 잃어버리고 말았다. 클린트 카펠라는 파울 5개가 누적되어 파울트러블로 벤치로 돌아갔고, 콜린스마저 6반칙 퇴장으로 벤치로 물러나야만 했다. 엠비드는 득점을 더 쌓아갔고, 20득점을 채우는 커리의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필라델피아가 118-102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두 팀은 13일 펼쳐질 3차전을 위해 애틀랜타의 홈구장 스테이트팜 아레나로 향한다.
#사진 _ AP/연합뉴스
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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