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는 2020-2021 KBL D-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의 공식 개막전이 펼쳐졌다. 이날 코트에서는 오랜만에 실전 경기 출전을 현대모비스 박지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KCC 전에서 박지훈은 20분 49초를 뛰며 5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났던 그는 “오랜만에 5대5 경기를 해서 감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몸 상태는 아주 괜찮은 상태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박지훈은 지난 2019년 11월 11일, 현대모비스와 KCC의 트레이드로 자신의 두 번째 이적을 경험했다. 2012-2013시즌 원주 동부(현 DB)에서 프로에 데뷔해 작년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CC로 향했지만, 단 7경기만을 뛰고 또 한 번 유니폼을 갈아입어야 했다.
여기에 지난 6월 30일 2020-2021시즌을 위한 국내선수 등록 마감일에 새로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4대2 트레이드의 특약사항으로 박지훈이 1년 뒤 KCC로 복귀하는 조건이 걸려있었다는 것. KCC가 샐러리캡의 여유가 있었음에도 최현민, 유현준과 연봉 협상이 결렬되면서 드러난 사실이었다. 현재 KBL에는 공식적으로 임대 이적 제도는 없지만, 트레이드 계약서상에 특약사항으로 박지훈이 1년 뒤 돌아간다는 조항이 포함, 연맹이 이를 승인했던 바 있다.

“마음의 준비는 계속하고 있었다”라며 멋쩍게 웃어 보인 박지훈은 “운동을 계속 해왔다고 해도 경기를 뛰지 못해서 복귀하자마자 어느 정도 모습이 나올지 모르겠다. 경기 감각이 100%는 아닐 텐데, KCC에 돌아가더라도 D-리그를 병행하면서 빠르게 감을 찾아야 할 것 같아”라고 코앞으로 다가온 자신의 미래를 바라봤다.
지난 시즌 박지훈은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이후 정규리그 29경기 평균 27분 38초를 뛰며 6.4득점 2.8리바운드 1.9어시스트 0.9스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나, 올 시즌 KCC로의 복귀가 예정되어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현대모비스의 1군 경기는 뛰기 힘들었다. 현재까지 박지훈이 올 시즌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뛴 경기는 이번 D-리그 개막전 단 한 경기다.
이에 당장의 어려움을 안게 됐지만, 박지훈은 현대모비스에서의 시간도 의미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현대모비스에서 1년 동안 농구를 하면서 절박함을 느꼈던 것 같다. 특히, 올 시즌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던 터라 그 감정을 더 느끼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시즌 중에 겪는 변화에 큰 목표보다는 다시 KCC의 확실한 일원부터 돼야 하는 박지훈. 끝으로 그는 “아직은 시즌 목표라고 설정해 놓은 건 없다. 그저 이 절박함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어보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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