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손가락 접히면 전주로 향하는 박지훈 “절박함 잃지 않겠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11-06 11: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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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5일 남았다. 박지훈이 현대모비스에서 KCC로 돌아갈 날 말이다.

지난 4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는 2020-2021 KBL D-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의 공식 개막전이 펼쳐졌다. 이날 코트에서는 오랜만에 실전 경기 출전을 현대모비스 박지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KCC 전에서 박지훈은 20분 49초를 뛰며 5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났던 그는 “오랜만에 5대5 경기를 해서 감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몸 상태는 아주 괜찮은 상태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박지훈은 지난 2019년 11월 11일, 현대모비스와 KCC의 트레이드로 자신의 두 번째 이적을 경험했다. 2012-2013시즌 원주 동부(현 DB)에서 프로에 데뷔해 작년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CC로 향했지만, 단 7경기만을 뛰고 또 한 번 유니폼을 갈아입어야 했다.

여기에 지난 6월 30일 2020-2021시즌을 위한 국내선수 등록 마감일에 새로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4대2 트레이드의 특약사항으로 박지훈이 1년 뒤 KCC로 복귀하는 조건이 걸려있었다는 것. KCC가 샐러리캡의 여유가 있었음에도 최현민, 유현준과 연봉 협상이 결렬되면서 드러난 사실이었다. 현재 KBL에는 공식적으로 임대 이적 제도는 없지만, 트레이드 계약서상에 특약사항으로 박지훈이 1년 뒤 돌아간다는 조항이 포함, 연맹이 이를 승인했던 바 있다.

따라서, 오는 11일부터 박지훈은 다시 KCC 소속 선수가 된다. 이날 D-리그 개막전에 사실상 그가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됐다.

“마음의 준비는 계속하고 있었다”라며 멋쩍게 웃어 보인 박지훈은 “운동을 계속 해왔다고 해도 경기를 뛰지 못해서 복귀하자마자 어느 정도 모습이 나올지 모르겠다. 경기 감각이 100%는 아닐 텐데, KCC에 돌아가더라도 D-리그를 병행하면서 빠르게 감을 찾아야 할 것 같아”라고 코앞으로 다가온 자신의 미래를 바라봤다.

지난 시즌 박지훈은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이후 정규리그 29경기 평균 27분 38초를 뛰며 6.4득점 2.8리바운드 1.9어시스트 0.9스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나, 올 시즌 KCC로의 복귀가 예정되어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현대모비스의 1군 경기는 뛰기 힘들었다. 현재까지 박지훈이 올 시즌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뛴 경기는 이번 D-리그 개막전 단 한 경기다.

이에 당장의 어려움을 안게 됐지만, 박지훈은 현대모비스에서의 시간도 의미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현대모비스에서 1년 동안 농구를 하면서 절박함을 느꼈던 것 같다. 특히, 올 시즌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던 터라 그 감정을 더 느끼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시즌 중에 겪는 변화에 큰 목표보다는 다시 KCC의 확실한 일원부터 돼야 하는 박지훈. 끝으로 그는 “아직은 시즌 목표라고 설정해 놓은 건 없다. 그저 이 절박함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어보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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