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2021시즌부터 고양 오리온의 유니폼을 입는 이대성이 지난 20일 오후, 휴식 시간을 이용해 울산을 찾았다. 바로 2013-2014시즌 KBL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2019-2020시즌 KCC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모비스와 아름다운 동행’이란 이름으로 오랜 시간 울산 현대모비스를 응원해 온 팬들은 선수들을 위해 시즌, 비시즌을 막론하고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선수뿐만 아니라 팬들끼리도 코트밖 만남을 가져가며 ‘농구’하나로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기로 유명한 팬클럽이다.
라건아가 현대모비스에 있었던 시절 자체 올스타전 MVP 시상식을 개최해 서프라이즈를 해주는가 하면 지난 시즌 KCC로 이적한 이대성에게 힘을 주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KCC가 창원을 찾았던 지난 2월 9일, 현대모비스 이대성의 유니폼을 입고 창원 원정 단체경기 단체 응원을 진행하기도 한 것.
이대성과 울산 팬들의 특별한 인연은 올해 비시즌까지도 이어졌다. “울산에 감사인사를 전하러 가겠다”는 팬들을 향한 이대성의 약속이 지켜진 것이다. 이에 팬들은 비록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지난 5월 30일, 그의 서른 한 번째 생일 파티도 열어줬다(이에 앞서 창원 원정 응원 이후 전주에서도 원정 응원이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종료되면서 아쉽게 이벤트는 진행되지 못했다).

이대성은 아내 손근혜 씨와 함께 울산을 찾아 토요일 저녁을 함께 보냈다. 서로를 위한 선물 증정식도 이어졌다. 이대성이 시즌 종료 후 팬들에게 선물한 티셔츠는 가수 쇼리가 이대성을 위해 직접 제작해 선물한 티셔츠다. 쇼리에게 선물받은 티셔츠가 마음에 들었던 이대성은 사비로 추가 제작해 울산 팬들에게도 건넸다. 이 선물을 울산 팬들에게 택배로 보내면서 감사 인사와 더불어 만남을 약속해 이번 '이대성의 울산어택' 이벤트가 기획된 것이다. 이날 이벤트에서는 선물 증정 뿐만 아니라 이대성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묻는 Q&A시간도 가졌다.
팬으로 참석한 이교성 씨는 “이대성 선수가 현대모비스에 있을 때도, 이적을 한 후에도 팬들에게 정말 잘해줬다. 이렇게 약속(울산을 오겠다는)을 해주고, 팬들까지 챙겨줘서 감사하다. 사실 2월말에 전주 경기에서 한 번 더 원정 경기 응원 이벤트를 계획했는데, 리그가 조기종료 되면서 무산됐다. 아쉬움이 컸는데, 다시 만나 좋은 시간을 보내서 정말 좋았다. 울산까지 찾아준 대성선수에게도 정말 고맙다”라며 이대성과 꾸준하게 인연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현장을 찾은 이대성도 “정말 감사하다. 생각지도 못한 이벤트에 정말 감동을 받았다. 응원에 보답하려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고, 아내 손근혜 씨도 “남편을 응원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응원 덕분에 앞으로 더 잘할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곁들였다.
고양 오리온으로 향한 이대성에게 이 팬들의 응원은 계속될 전망. 이대성은 “가족같은 팬들의 성원을 절대 잊지 않겠다”라며 팬들에게 새 시즌 오리온에서의 이대성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 사진_ 이교성 씨 제공
점프볼 / 강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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