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허터가 끌고, 영이 끝냈던’ ATL, 발걸음을 컨퍼런스 파이널로 돌리다!

신준수 / 기사승인 : 2021-06-21 11: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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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트레이 영과 케빈 허터의 활약으로 애틀랜타가 필라델피아를 잡고 컨퍼런스 파이널로 향했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21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103-96으로 승리했다.  

 

7차전까지 접전 끝에 최종 승자는 애틀랜타였다. 6년 만에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된 애틀랜타는 케빈 허터와 트레이 영의 완벽한 조화가 눈부셨다. 허터는 27득점을 올리며 득점력에서 팀을 이끌었으며, 영은 3쿼터까지의 부진을 승부처 집중력을 통해 완전히 지워버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정규리그에서 동부를 제패했던 필라델피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조엘 엠비드는 3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무려 8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면서 승부를 스스로 망쳤다.

컨퍼런스 파이널로 향하는 길에서 맞닥뜨린 두 팀의 경기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어느 한쪽으로 경기는 치우치지 않았으며 서로 역전과 동점, 그리고 재역전을 반복했다.

팀의 운명이 달려있는 만큼 에이스들의 활약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영은 야투 난조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1쿼터에 시도한 6개의 야투가 모두 림을 외면했으며 3쿼터까지 영은 야투는 16개 던졌는데 성공은 단 2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영은 영리한 리더였다.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더라도 팀의 유능한 빅맨들인 클린트 카펠라와 존 콜린스를 살렸다. 2대2를 기반으로 한 영의 패스는 팀 동료들에게 적재적소에 배급됐다. 또한, 영이 부진했음에도 팽팽한 경기를 유지했던 것은 허터의 활약이 주효했다. 허터는 드라이브인, 미드레인지 점퍼, 3점슛까지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생산하면서 영의 저조한 득점력을 훌륭하게 메꿔냈다.

필라델피아의 엠비드도 완벽한 경기를 펼친 것은 아니었다. 나쁘지 않은 야투 감각을 선보이며 득점력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실책이 엠비드의 발목을 붙잡았다. 엠비드가 4쿼터 시작 전까지 범한 턴오버는 총 6개. 이는 팀에서 가장 많은 수치였고, 전체 팀 턴오버의 40%를 넘는 기록이었다.

3쿼터 후반부 드와이트 하워드가 플래그런트 파울을 범하며 애틀랜타 쪽으로 경기가 조금씩 기울었으나 경기 내내 스코어판에 두 자릿수 점수 차는 표시되지 않았다. 최후의 12분이 시작될 때까지 경기는 치열하게 흘러갔다. 3쿼터의 종료 스코어는 76-71. 리드는 애틀랜타가 쥐고 있었다.

5점의 리드는 이날 경기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엠비드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이 만들어지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엠비드와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4쿼터에 활약하자 필라델피아는 조금씩 리드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애틀랜타도 후속 득점을 연달아 기록하며 점수 차가 벌어지진 않았지만,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약간의 리드는 치명적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애틀랜타의 위기에는 언제나 그랬듯 영이 나타났다. 3쿼터까지 17%에 그쳤던 영의 야투가 4쿼터부터 안정을 찾았다. 영은 미드레인지 점프슛, 플로터, 3점슛까지 순차적으로 성공하면서 승부처를 자신의 시간으로 만들었다. 이는 정확하게 필라델피아의 심장을 관통했다.

영의 활약에 당황한 필라델피아는 해리스가 분전하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으나 공수에서 어이없는 실책이 발생해 자멸하고 말았다. 

#사진=AP/연합뉴스
점프볼/신준수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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