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호크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109-106으로 승리했다. 직전 경기 4차전 3점차 석패로 아쉽게 내줬던 애틀랜타는 먼저 3승을 선점하고 기분좋게 자신들의 홈으로 돌아간다.
트레이 영의 슈퍼스타로서의 품격, 그리고 애틀랜타 주전과 벤치 득점 합작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팀으로서 거둔 승리였다. 영은 38점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서 부족함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무려 19개의 자유투를 얻어낸 영은 단 2개를 제외한 17개의 자유투를 모조리 성공시키는 무시무시한 집중력까지 선보였다.
그런가하면, 다닐로 갈리나리(16점)와 루 윌리엄스(15점)을 비롯해 애틀랜타는 벤치 경쟁에서 39-13으로 필라델피아를 압도했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37점 13리바운드 2스틸 4블록)와 세스 커리(36점)가 73점을 합작하며 한때 26점차 리드를 잡고도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패인은 벤치 선수들의 부족한 지원사격과 벤 시몬스의 자유투였다. 특히, 시몬스는 이날 자유투 14개를 던져 단 4개만을 성공시키며 28.6%라는 처참한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전반전부터 일방적인 경기였다. 엠비드는 전반부터 81.8%라는 미친 야투율과 함께 2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팀 역시 47.1%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손쉽게 리드를 벌려갔다. 리바운드(38-24)와 어시스트(12-3)에서의 우세 역시 필라델피아의 전반 경기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애틀랜타는 영이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많은 자유투를 획득해(8/10) 14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애틀랜타의 공격은 필라델피아의 철옹성같은 수비에 계속해서 틀어막혔고, 필라델피아가 62-40으로 전반을 22점차 앞서나갔다.
3쿼터는 11득점을 몰아친 영을 앞세운 애틀랜타가 29-25로 근소하게 우위를 잡았다. 영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레이업으로 직접 득점을 올리는가 하면, 드리블과 돌파로 자유투를 이끌어내며 점수를 만들었다. 존 콜린스도 3점슛 하나를 더했고, 잠잠하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도 득점에 가세했다.
필라델피아는 세스 커리가 애틀랜타의 추격에 매번 찬물을 끼얹었다. 3점슛으로 팀의 3쿼터 첫 득점을 올린 커리는 3점슛만 4방을 꽂아넣으며 펄펄 날았다. 엠비드와의 투맨 게임에서 컷인 득점까지 추가하며 14득점을 만들었고, 엠비드도 3점슛 1개와 중거리슛을 넣으며 필라델피아는 18점차를 유지한 채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4쿼터를 영과 윌리엄스가 완전히 지배하며 애틀랜타가 경기를 뒤집었다. 온예카 오콩우, 윌리엄스, 갈리나리가 번갈아 득점에 신고한 뒤, 윌리엄스의 득점쇼가 이어졌다. 윌리엄스는 플로터면 플로터, 풀업 점퍼면 풀업 점퍼 등 자신의 모든 공격 스킬을 선보이며 필라델피아의 수비를 허물었다. 이어 애틀랜타는 윌리엄스가 3점슛까지 추가했고, 여기에 콜린스까지 3점슛을 더하며 8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경기 막바지 애틀랜타의 에이스가 나서기 시작했다. 영은 유려한 드리블로 엠비드, 시몬스 할 거 없이 자신있게 슛을 올라갔다. 플로터와 레이업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한 영은 이후 다시 한번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점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불이 붙은 영을 더 이상 막을 수 없었다. 3점슛 파울까지 유도한 영은 모조리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기어코 26점차를 뒤집는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마지막 4분 30초까지 4쿼터 내내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와 커리만이 득점을 올렸고, 시몬스는 자유투에서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공격에서 전혀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 와중에 갈리나리는 커리를 상대로 미스매치를 활용해 페이더웨이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107-104 상황에서 엠비드는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그답지 않게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고 말았고, 결국 영이 자유투 2개를 더 추가하며 109-106으로 드라마같은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두 팀은 19일에 열리는 6차전을 위해 다시 한번 애틀랜타의 스테이트 팜 아레나로 향한다.
#사진 _ AP/연합뉴스
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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