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들리 빌의 공백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미국은 켈든 존슨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앞세워 2020 도쿄올림픽 우승후보 0순위 스페인을 마지막 평가전에서 꺾었다.
미국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미켈롭 울트라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대비 스페인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83-76으로 승리했다. 평가전 성적은 총 2승 2패. 100% 만족할 수 없는 결과지만 스페인을 꺾고 도쿄로 간다는 점에서 분명 수확이 있었다.
총체적 난국이었던 미국의 1쿼터였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제이슨 테이텀의 미드레인지 게임, 데미언 릴라드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9-3으로 앞섰다. 문제는 연속 9점을 허용했다는 것. 높이 싸움에서 완벽히 밀렸고 가솔 형제, 우스만 가루바에게 쉬운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케빈 듀란트의 돌파로 간신히 격차를 좁힌 미국은 1쿼터, 14-18로 밀렸다.
2쿼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국의 공격은 단조로웠고 수비는 위태로웠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리키 루비오, 루디 페르난데즈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한 미국은 31-38까지 밀렸다.
위기를 이겨낸 주인공은 듀란트였다. 스페인의 내외곽을 집중 공략하며 점수차를 좁혔다. 존슨 역시 멋진 수비와 정확한 3점슛을 터뜨리며 듀란트를 도왔다. 야투 난조를 겪은 릴라드도 조금씩 살아났다. 미국은 전반을 36-38로 마무리했다. 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분위기는 바꿨다.
후반부터 미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탄탄한 수비, 이어지는 트랜지션 게임은 과거 드림팀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존슨의 연속 득점, 릴라드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50-46, 전세를 뒤집었다. 존슨의 호쾌한 슬램덩크까지 터지자 스페인은 다급히 작전타임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존슨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멋진 컷인 플레이, 그리고 그린의 멋진 패스를 이어받아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3쿼터, 미국의 57-50 리드를 이끌었다.
잭 라빈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시작된 미국의 4쿼터. 세르히오 로드리게스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지만 큰 타격은 없었다. 오히려 라빈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하며 70-59, 두 자릿수 격차로 벌렸다.
라빈의 덩크 타임까지 나온 4쿼터는 순식간에 일방적으로 변했다. 스페인은 좌절했고 미국은 마음껏 두들겼다. 결국 3쿼터까지 대등했던 경기는 4쿼터에 원 사이드 게임으로 바뀌며 미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릴라드는 19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듀란트는 14점, 라빈은 13점을 해냈다. 특급 조커였던 존슨은 15점을 폭발하며 미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은 리키 루비오가 23점, 마크 가솔이 10점을 기록했지만 20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 사진(뱀 아데바요)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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