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취미였던 농구가 삶의 전부가 되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 김건우는 운동을 좋아하는 평범한 남학생이었다. 친구들과 늘 운동장에서 농구공, 축구공과 살며 운동을 좋아하는 남학생의 전형적인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런 김건우의 인생에 변곡점은 고등학교 2학년 진학할 때 즈음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서울에서 클럽 스포츠로 농구 하는 것이 전부였죠. 그러던 중에 동아고 감독님께서 저를 눈여겨보시고 농구해볼 생각 있냐고 제안해 주셨어요. 농구가 정말 좋았기에 바로 부산으로 내려가서 엘리트 선수를 시작했어요”
어떻게 클럽 스포츠를 하던 중 엘리트 농구부 감독에게 눈에 띄었을까 싶지만 다 이유가 있었다. 김건우가 속해 있던 클럽에서 동아고로 진학한 선례가 있었기 때문. “원래 저희 클럽에서 (조)우성이형(삼성)이 동아고로 간 케이스에요. 그래서 우성이형 통해서 감독님이 제 존재를 관심있게 보셨죠”
갑작스러운 제안에 고민할 법했지만, 김건우는 망설이지 않았다. 농구가 정말 좋았기에, 더 자세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설렘 반, 기대 반을 품고 부산으로 향했다.
# 숱한 부상과 수술, 그럼에도 멈추지 않았다
늦게 시작했기에 남들보다 배로 힘들었지만, 뛰어난 적응력과 농구에 대한 열정으로 버텼다. 전학으로 인한 징계 기간에도 동료들과 함께 정도 쌓으며 인생 처음 들어간 농구부에 성공적으로 녹아 들었다.
그렇게 드디어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김건우에게 부상 악령이 덮쳤다. “드디어 2학년이 되었는데, 바로 다쳐서 무릎 수술을 했어요. 첫 대회를 나가자 마자 였어요. 3, 4개월을 쉬고 2학년 말이 되었는데, 또 2학년 말에 왼쪽 십자인대를 다쳐서 수술을 했죠”
두 번의 큰 수술은 김건우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이제 3학년이라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데 라는 마음 보다도 무엇을 보여주기도 전에 고꾸라지는 상황이 그로 하여금 막막한 마음을 들게 했다.
“그래도 3학년은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했어요. 잡생각 보다는 그저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했어요. 사실 다른 생각을 가질 여력이 없었죠(웃음)”

# ‘아 이게 농구구나’ 깨달음을 줬던 대학 농구
고등학교 무대 역시 많이 겪지 못하고 진학한 대학교. 대학교 농구는 또 고등학교 농구와는 한 차원 다른 무대다. 구력이 길지 않았던 김건우 역시 누구보다 이를 몸소 느꼈다.
“일단 대학교 와서 농구를 하면서 전술부터 움직임까지 이렇게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하는 지 처음 알았어요. 해보지 않았던 것을 배우게 되니까 암기하는 것도 힘들었고, 전술적인 이해 역시 쉽지 않았어요. ‘지금 배우는 것이 진짜 농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웃음)”
몸과 머리가 모두 아팠지만 감독, 코치, 좋은 선배 동기들과 함께 이겨냈다.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무릎 수술로 인해 짧지 않은 재활 기간을 보냈다. 이로 인해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 없었다. 이를 모를 리 없는 감독, 코치들은 김건우의 몸 상태와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그렇게 맞이한 4학년. 김건우는 이번 시즌 선수단에 부상이 휩쓸고 지나간 연세대 농구부에 기둥 같은 역할을 소화 중이다. 저학년들을 이끌고, 본인 역시 대학 입학 이례 가장 많은 출전 시간과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마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들어가서 궃은 일과 리바운드 참여, 토킹에 집중하고 있어요. 그것이 제 역할이고 감독님 역시 이를 주문하시죠”

# 넘어져도 계속 다시 일어난 김건우, 그의 손에는 여전히 농구공이
“프로에 간다면 일단…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웃음). 같이 생활하던 동료들, 선배들이 뛰는 경기를 챙겨보거든요. 또 프로에는 훌륭한 형들이 많고, 같이 부딪혀보면서 많이 배우고, 농구 외적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숱한 수술에도 김건우를 농구 코트에 머무르도록 붙잡은 것은 바로 옆에 있는 동료들이었다. “워낙 좋은 선배들도 있었고, (유)기상(연세대)이도 항상 붙어있으니까… 그 사람들이 제가 이렇게 끝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아요”
출발이 느리거나 속도가 느렸어도, 백기를 들지 않았다. “끝까지 해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몸상태가 언제 또 나빠질 지 모르지만, 그래도 되는 선까지 끝까지 해보는 거죠. 네 해봐야 돼요”
김건우의 레이스는 어디까지일까. 포기를 모르는 그의 뚝심이 프로 무대로 이어지는 지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확인해보자.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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