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17점 열세를 뒤집고 66-6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쿼터 중반까지 양홍석의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35-28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득점 침묵에 빠졌다.
아셈 마레이 대신 코트에 나선 에릭은 스크린 과정에서 2차례 공격자 반칙을 범했다.
2쿼터 5분 11초를 남기고 2번째 공격자 반칙이 불렸을 땐 아셈 마레이와 교체로 벤치로 들어가던 에릭은 심판을 부른 뒤 박수치는 동작을 했다. 당연히 테크니컬 파울이 나왔다.
에릭이 교체된 이후 나온 테크니컬 파울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론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기록된다. 대신 테크니컬 파울에 대한 벌금은 에릭이 내야 한다.
LG는 에릭의 테크니컬 파울 이후 2쿼터 남은 시간 동안 무득점에 빠졌다. 마레이와 칼 타마요가 이 사이 자유투 6개를 모두 놓친 탓이 컸다.
그럼에도 에릭의 테크니컬 파울 하나가 경기 흐름을 반전시킨 모양새가 되었다.
주도권을 내준 LG는 3쿼터 중반에도 득점 부진에 빠져 3쿼터를 42-59로 마쳤다.
2쿼터와 3쿼터 모두 중반 이후 득점 침묵에 빠져 17점 차이까지 뒤진 것이다.
조상현 LG 감독은 여기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해서 나에게 숙제가 생겼다. 윤원상이 뛸 때와 양홍석이 3번(스몰포워드)으로 뛸 때 공격 정립이 필요하다. 가져가야 할 모션 오펜스를 더 만들어야 한다. 원상이가 1번(포인트가드)으로 뛸 때 간결하게 가져갈 수 있는 패턴이나 원상이가 팝에서 픽게임을 할 수 있게 몇 개 더 연구해서 입혀볼 생각이다”며 “기존 5명이 뛸 때는 문제가 없지만, 원상이가 1번, 홍석이가 3번이나 4번(파워포워드)으로 뛸 때 모션 오펜스를 더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안 될 때 속공 득점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은 주도권을 완전히 KT에게 뺏긴 3쿼터 막판 작전시간을 부른 뒤 선수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기도 했다.
조상현 감독은 3쿼터 작전시간 중 아무 얘기도 안 한 이유를 묻자 “열도 받았고,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하라고 했다. 내가 들어가서 강한 질책을 해도 좋게 먹히지 않을 거 같았다. 너희끼리 이야기를 하라는 뜻으로 안 들어갔다”며 “본인들이 느끼는 부분도 필요하다. 그 순간 강한 질책이나 강한 말보다 본인들끼리 이야기를 하고 싶은 부분도 있고, 코치들도 역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에릭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골밑 득점을 올렸다. KT가 작전시간을 불렀다. 그만큼 흐름을 바꾸는 연속 득점이었다.
에릭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4분 31초를 남기고 탭 덩크를 터트려 창원체육관을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LG는 결국 양홍석의 역전 3점슛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LG는 이날만큼은 4쿼터에서 6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발휘한 에릭 덕분에 1승을 챙겼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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