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중 박상률 코치, “제2 김영환 등 좋은 선수 배출하겠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7 12: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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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김용우 코치(김해가야고)와 했던 말이 김해에 농구의 붐이 일도록 만들어보자는 거였다. 제2의 김영환 등 좋은 선수들이 나왔구나라는 말이 나오도록 만들겠다.”

임호중은 새로운 변화 속에 2021년을 맞이했다. 임호중을 이끈 김용우 코치가 김해가야고 코치로 자리를 옮기자 군산중 코치를 맡았던 박상률 코치가 새롭게 부임했다.

박상률 코치는 군산중에서 임호중으로 옮긴 이유를 묻자 “환경 때문에 옮겼다. 집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게 좋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농구를 시도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박상률 코치는 프로무대에서 9시즌 동안 활약한 뒤 KT 코치와 군산중 코치를 역임했다. 프로 선수들과 중학생들의 기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그에 맞게 가르쳐야 한다.

박상률 코치는 “제일 큰 건 눈높이를 낮추는 거다. 군산중에는 선수가 거의 없었다. 선수가 5명뿐이어서 5명으로 대회에 나가기도 했다”며 “기본기를 가르치는 게 저에게 새로웠다. D리그에서 선수들을 가르쳐봤는데 그 때도 기본기부터 알려줬다. 드리블, 피벗, 패스 연습도 했다. 중학교에서도 그런 걸 알려주니까 잘 연결이 되었다”고 KT 코치 경험을 살려 선수들을 지도했다고 했다.

임호중은 김용우 코치가 기반을 잘 다져놨다.

박상률 코치는 “제가 왔을 때(지난해 12월) 선수들은 너무 좋았다. 1번(포인트가드)부터 5번(센터)까지 다 구성되어 있고, 1학년 때부터 키운 선수들이다. 중상위권 기량의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었다”며 “그 아래에는 농구를 새로 하는 선수들이 많다. 1~2명 빼고는 새롭게 농구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기본기부터 가르친다”고 했다.

박상률 코치의 말에서 연계학교인 김해 동광초 선수들이 임호중으로 많이 진학하지 않는다는 걸 유추할 수 있다.

박상률 코치는 “군산에서는 올해부터 연계가 잘 될 거다. 유소년 농구를 하는 코치도 알기 때문에 한 명씩 보내줄 거다”며 “여기(김해)는 또 새롭게 해야 한다. 초등학교와 연계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연계 학교에서 2~3명만 올라와도 도움이 될 건데 올해 1명 온 선수도 기본기부터 훈련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중학교부터 시작하는 선수라고 보면 된다. 선수 수급이 제일 어렵다”고 했다.

이어 “가뜩이나 선수들이 없는데다 코로나19까지 겹쳐서 다른 학교를 찾아가지도 못하고, 지난해 유소년 대회 등도 취소 되어서 선수 수급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임호중과 가야고가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박상률 코치는 “저는 너무 고맙다. 제가 임호중에 오면서 김용우 코치가 가야고 코치를 맡아 연계가 된다. 훈련도 같이 많이 한다”며 “저와 김용우 코치도 좋지만, 선수들이 더 좋다.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쭉 이어갈 수 있다”고 반겼다.

최근 프로농구 선수 가운데 김해 출신 선수가 적다.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에 지명된 양준우(전자랜드)는 김해에서 농구를 시작해 임호중을 졸업한 뒤 삼일상고에 진학했다. 김해가야고 출신 중에서 가장 이름이 알려진 선수는 김영환(KT)이다.

박상률 코치는 “처음 올 때 김용우 코치와 했던 말이 이제 좋은 선수를 배출해서 김해에 농구의 붐이 일도록 만들어보자는 거였다”며 “목표는 선수들이 잘 되는 거다. 열심히 잘 배워서 좋은 대학을 가고 프로까지 진출하는 거다. 선수들을 잘 키워서, 제2의 김영환 등 좋은 선수들이 나왔구나라는 말이 나오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지도방식도 차이가 크다고 한다.

박상률 코치는 “중학교는 처음부터 시작이다. 초등학교는 더 심하겠지만, 중학교부터 농구를 시작하는 선수도 있다. 유소년 농구를 하다가 엘리트 농구를 시작해서 변화에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 또 혼란을 겪는 선수도 있다. 이래도, 저래도 초점은 기본기”라며 “고등학교는 기본기가 다져진 선수들에게 기술을 입히는데 시간을 소진한다면 중학교는 기술보다 기본기를 다지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박상률 코치는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자 길게 답을 했다.

“우리 때와 다르게 스마트폰, PC 등 요즘 놀게 많다. 우리 때는 기껏해야 밖에서 뛰어 노는 거였다. 코트에서 늦게까지 운동하고, 놀더라도 코트에서 놀았다. 요즘 선수들은 PC방이나 스마트폰을 많이 접한다. 그런 걸 접하는 것보다는 볼을 한 번 더 만졌으면 한다. 임호중이나 가야고 선수들은 농구를 좋아해서 야간에도 늦게까지 운동한다. 우리 선수들은 걱정이 안 된다.

그럼에도 1~2명을 보면 그런 것에 취미를 가지고 있다. 농구를 더 많이 좋아해서 더 절실하게 해야 한다. 서울에 있는 선수들과 똑같이 해서는 성공하지 못한다. 수도권 선수들보다 더 뛰어나려면 노력 밖에 없다. 조금 더 절실함을 가진다면 특출한 선수가 나온다. 다른 선수와 똑같은 길을 가지 말고 농구에 조금 더 애정을 쏟았으면 좋겠다.”

박상률 코치는 “팀 색깔을 입히는 것보다 초,중학교는 좋은 선수들을 수급해서 고등학교로 올려주는 게 1차 목표다. 선수들을 많이 구해야 한다. 제가 온 뒤 선수가 부족하다. 올해부터 매년 3~4명이 꾸준하게 가야고로 올라가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며 “우리 중학교 선수들이 기본기는 잘 배웠구나, 농구하는 게 참 이쁘구나라는 소리를 듣는 게 두 번째 목표”라고 임호중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밝혔다.

임호중은 오는 30일 전라남도 해남에서 열리는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서 휘문중, 광주문화중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임호중은 31일 휘문중, 4월 1일 광주문화중과 맞붙는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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