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토킹 체크!] – “농구 인생, 가장 간절한 경기”

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7 12:14:1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상준 인터넷기자] 말은 늘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감독의 좋은 한마디가 경기를 반전시킬 때도 있다.
‘주간 토킹 체크!’에서는 KBL과 WKBL의 타임아웃과 매체 인터뷰 등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코멘트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농구 인생에서 가장 간절한 경기네요” & “죽기 살기로도 안 된다” - 이관희 & 강상재(원주 DB) 

4월 6일 원주 DB VS 부산 KCC

오는 4월 8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빅매치’가 성사됐다. 플레이오프 티켓 1자리를 두고 DB와 안양 정관장이 맞붙게 된 것이다.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패하면 그대로 집으로 가야 하는, 어떻게 본다면 올 시즌 가장 잔인한 승부가 시즌 최종전에서 펼쳐지게 된다. 양 팀에게 2025년 4월 8일은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넘어, 한 해 농사를 좌우할 하루가 될 것이다.

DB는 그 어느 때보다 절치부심의 자세로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그도 그럴 것이 DB는 올 시즌 10개 팀 중 가장 힘든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옵션 외국 선수의 돌출행동, 주전 선수들의 부상, 주요 선수의 은퇴까지 각종 이슈가 겹치며 시즌 전 우승 후보이자 컵대회 우승팀의 위력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렇기에 DB 선수단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챔피언 반지를 따내 정규리그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클 것이다.

선수 모두가 그렇겠지만, DB에서 누구보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낸 자는 베테랑들이었다. 이관희와 주장 강상재가 그 주인공들.

둘은 6일 각각 15점과 12점을 기록, 같은 날 안양에서 TV로 경기를 봤을 정관장 선수단에 ‘양보 없음’을 전하는 활약을 보였다. 플레이오프로 가기 위한 1차 관문을 넘어서자 둘은 경기 후에도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먼저 이관희가 시작을 끊었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치나누 오누아쿠까지 다잡겠음을 알렸다.

“아마 저의 농구 인생에 이렇게 간절한 경기도 없을 것 같아요. 있는 힘껏 쥐어 짜내려 합니다. 제 방에 있는 홍삼 다 먹고 마지막 경기 뛰려고요(웃음). 아 물론 그 경기는 칩(치나누 오누아쿠 별명)선수도 잘 달래서 열심히 하게 하겠습니다!”
 

바톤을 이어받은 캡틴 강상재는 경기장 바깥에서부터 선수단 단합을 이끌 것을 이야기했다.“사람이 말을 먼저 꺼내면 결과가 안 좋던데…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외적으로는 일단 지갑을 열어야겠어요. 경기 들어가서는 죽기 살기 아니라 지면 죽는다는 마음으로 40분 동안 뛰겠습니다!”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박 터지는 순위 경쟁이 이어지게 된 2024-2025 KCC프로농구. 과연 6위 티켓을 쟁취할 자는 누가 될까. 오는 8일, 원주와 안양의 팬들을 넘어 전국 농구 팬들의 관심이 원주종합체육관 코트로 쏠린다.

“너무 늦게 저와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이 나왔네요” - 이정현 (고양 소노)
4월 6일 서울 SK VS 고양 소노

국가대표 에이스 ‘작정현’ 답지 않게 조용했던 시즌, 하지만 시즌 막바지인 6라운드에 접어들자 이정현은 평균 28분 42초를 소화, 18.6점 3.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리는 중이다.

그런 와중, 이날 이정현은 팬들 모두가 알던 국가대표 가드의 위용을 제대로 뽐냈다. 3점슛은 데뷔 후 두 번째로 많은 8개를 터트렸고, 스틸도 4개를 추가하며 수시로 SK를 괴롭혔다. 이는 그의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34점의 기록으로 이어졌다. 이정현의 ‘잠실 폭격’은 선두 SK에게 예기치 못한 일격을 가하기에 충분했다.

조금씩 살아나는 컨디션, 그렇지만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정현은 아쉬움과 반성을 키워드로 한 말을 전했다. 잦은 부상과 그답지 않은 기복 있는 경기력에 대한 자책이 그 이유였다.

“오늘(6일) 같은 플레이야말로 저와 팬들께서 기대하는 ‘이정현’의 모습이 아닐까요? 조금 늦게 나온 것 같아 아쉽네요. 올 시즌을 치르면서 느낀 게 있어요. 부상이나 컨디션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에요. 시즌이 끝나면 철저히 재활에만 집중해보려고요. 그래야 다음 시즌에 더 높은 순위로 갈 것 같아요.”

건강해진 이정현은 얼마나 더 무서워질까.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